우울증 치료비 1인당 최대 월 2만원, 연 24만원까지 지원

충북 영동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비롯해 군민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2021년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장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 등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3천400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우울증과 불안감, 분노, 두려움, 공포 등 부정적인 다양한 감정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을 했으며, 군의 조사 결과 사회적 고립에 따른 우울감과 스트레스 등 심리 불안을 호소하는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치료비 지원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군은 우울증 환자 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자 올해 4천 300만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영동군은 예산 소진 시까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울증 치료에 필요한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는 1인당 최대 월 2만원, 연 24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은 사례관리를 통한 초기 개입으로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 연계를 통해 마음이 행복한 정신건강 유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평소와 다른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느끼는 군민이 부쩍 늘었다”라며, “증상이 있는 군민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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