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산불예방 방지 위한 마을단위 서약 접수

충북도는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달 말까지 마을별로 서약서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농·산촌 불법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된다. 마을 단위 서약은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소각을 막기 위해 마을 이장 등 마을별 책임자를 중심으로 약속하고 동참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지난해 도내 859개 법정 마을이 서약에 참여했고, 참여마을 중 자체 예방활동 등 자발적 소각 방지에 동참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이행률은 89%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해 12월부터 3월까지 일체 소각을 금지하고 있어, 앞으로 도내 마을의 서약 참여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각 시·군마다 소각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고춧대 등 농업부산물 파쇄 지원을 2월말까지 운영한다. 농업폐기물 수거 사업은 시·군 환경부서 혹은 농업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도 산림녹지과 지용관 과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농업부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예방을 위해 불법소각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2014년부터 마을별 산불예방 노력을 평가해 매년 전국 300개 마을에 ‘산불없는 녹색마을’ 현판을 수여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1개 마을에 녹색마을 현판이 걸렸고, 2개 마을이 산림청장 표창을 받았다. 우리고장에서는 2019년 옥천읍 교동리, 지난해에는 군북면 감로리가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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