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기억 키움 상자 ‘무럭무럭’ 인지 교구 세트 무료 대여 실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11일부터 센터에 등록된 노인 전체를 대상으로 인지 교구 세트 ‘무럭무럭’ 초급 과정 (사진제공:옥천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11일부터 센터에 등록된 노인 전체를 대상으로 인지 교구 세트 ‘무럭무럭’ 초급 과정 (사진제공:옥천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 치매안심센터, 기억 키움 상자 ‘무럭무럭’ 인지 교구 세트 무료 대여 실시

올해부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학습 교구를 빌릴 수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11일부터 센터에 등록된 8천500여명 어르신 전체를 대상으로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학습 교구인 ‘무럭무럭’을 무료로 대여한다.

대여 기간은 대여일로부터 한 달이다. 본인이나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치매안심센터로 직접 방문해서 대여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 추가 대여도 가능하다.

무럭무럭’ 교구는 인지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로 나눠진다. 초급은 중증치매 어르신, 중급은 경증 치매 어르신과 인지 지원 등급자를 비롯해 인지 저하자, 경도인지 장애 진단자, 고급은 일반 어르신 대상이다. 대여 수량은 초급 10세트, 중급 30세트, 고급 30세트다. 한 명당 한 세트씩 대여할 수 있다. 단 부부의 경우에는 가정당 한 세트로 제한한다.
신체적 장애나 지리적 여건으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버 지도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1:1 맞춤형 학습도 진행한다. 1:1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은 신청자에 한해 센터에서 자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는 치매 어르신, 인지 지원 등급자, 인지 저하자, 경도인지장애진단자로 제한된다. 신청은 센터에 전화로 하면 된다.

지난해 실버건강지도자 심화과정을 수료한 33명을 포함해 다수의 실버건강지도자가 한 명당 하루에 최대 세 가정까지 방문 가능하다. 한 시간 동안 대상자에게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수준별 인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1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은 일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고급 과정은 없다.

학습 교구 ‘무럭무럭’ 대여 사업은 기금 80%에 충청북도와 옥천군이 각각 4%, 16%를 부담해 1천100만 원 사업비로 이뤄졌다. 치매안심센터 김혜정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우울증을 호소하시는 분이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 속 우울감과 무료함을 줄여드리고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 대상으로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교구를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대여한 뒤 대상자 어르신들의 의견을 듣고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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