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이 닿는 곳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오리들, 순백색의 눈 위의 붉은 오리 발이 돋보인다. 조금만 다가가려 해도 저 멀리 날아가 버리는 백로, 차마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던 잽싼 참새들까지. 금구천을 거닐다 보니 수많은 새를 만날 수 있었다. 연이은 한파로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던 금구천. 추운 겨울날 금구천의 가족들을 보니 꽁꽁 얼어있는 마음이 따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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