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는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간호와 진료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보건의료인으로 740시간의 이론교육과 780시간의 실습,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로 된 자격증을 발급받는다. 간호조무사를 취득하기 위해서 대략 1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짧지 않은 1년을 스승으로서, 동료로서 현장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는 간호학원이 옥천에 있다. 이원봉(40,옥천읍)원장이 운영하는 옥천간호전문학원의 이야기다. 옥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고, 간호 대학을 졸업한 뒤 성모병원에서 근무하는 그의 꿈이 담겨 있는 학원이다. 옥천의 병원에서 그의 제자들을 마주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간호사가 운영하는 간호학원

이원봉 원장(40,옥천읍)은 구읍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다. “죽향초, 옥천중, 옥천상고를 졸업했죠” 성인이 되어 여러 일을 하며 사회 경험을 쌓았다. “우연한 기회에 요양보호사인 어머니의 권유로 옥천상고 아래에 있었던 간호조무사 학원에 다녔죠” 일 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 합격하였다. 병원에서 3년간 간호조무사로 근무하였는데 병원 생활이 꽤 적성에 맞았다. 30살이 될 무렵 대전의 한 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남들은 30살에 입학한 간호대학이 조금은 늦었다고 말했지만 이원장은 간호사라는 직업을 택한 것을 매우 만족한다.

“간호사를 하지 않았으면 무슨 일을 하고 살았을까 싶어요.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들이 쾌차해서 나가는 보람이 크죠” 4년간 간호 대학을 다니고,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하였다. 대전한국병원, 청주의료원을 거쳐 옥천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고 있다. 

그렇기에 옥천간호전문학원은 이원봉 원장과 간호사 자격을 가진 강사가 현장 노하우를 담아 교육생에게 전달한다. “학원에서 이론 교육  740시간 동안 기초간호학 개요, 보건간호학 개요, 공중보건학 개론, 실기를 공부하죠. 그 후 780시간의 실습 시간을 가지죠”라고 말하며 “첫 실습을 어느 병원으로 나가는지가 향후 취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죠. 수강생과 이야기를 나눈 후 실습 병원을 추천하죠”

■ 전국 어디나 필요한 간호조무사

이 원장은 옥천에 건강한 간호 인력을 공급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옥천 성모병원, 도담병원등 옥천 병원 곳곳에 저희 학원 출신들이 분포되어 있어요. 어찌 보면 제가 스승이니, 우연히 마주쳐 잘 근무하고 있다고 하면 뿌듯하죠” 제자에서 한 직장에 근무하는 동료가 되기도 한다고. 이 원장은 간호조무사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이고 수요가 많다는 점을 뽑았다. “전국 어디서든 간호조무사 인력이 있어야 하는 장점이 있죠”

“간호조무사는 고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죠. 직장인, 주부의 시간을 배려해 오후 6시에서 9시 30분까지 수업을 진행해요” 이 원장도 직장인이기에 수강생들의 고충을 잘 이해한다고. 일반적으로 20대, 30대 여성이 수강생의 대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성별과 연령대는 다양하다. “대체로 30대 주부, 20대 여성분들이 많이 수강하는데  0매 기수별 남성분들도 꼭 계시죠” 피부미용과,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도 취업을 위해 자격을 취득하기도 한다고.

옥천의 유일한 간호조무사 학원이기에 높은 수강료를 책정해도 되지만, 이 원장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저희 학원의 수강료는 매달 18만 원이에요. 1년을 한 번에 결제하면 10%를 할인해 드리죠”라고 말하며 “다른 지역은 수강료가 20만 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죠. 제 고향이고,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니 많이 찾아 주시면 좋겠어요”

043-731-9393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32-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