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44명 함께한 방과후활동 무대
외부인 초대 못한 대신 영상기록도

군서초등학교(교장 최임복)가 22일 '꿈과 끼 학예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방과후활동을 통해 연습해 온 무대를 펼쳤다. 기존에는 졸업식을 통해 방과후활동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행사로 대체해 공연을 진행, 이를 영상으로 기록했다. 군서초등학교는 그 동안 연습해 온 학생들의 무대를 또 다른 형태로 남겼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22일 군서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꿈과 끼 학예발표회는 코로나19로 무산될 뻔한 무대를 작게나마 실현해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총 44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군서초등학교는 인원이 적어 올해 방과후활동을 지속해왔다. 방과후활동은 총 9가지로 이 중 바이올린, 방송댄스, 합창, 밴드 연주가 군서초등학교 강당에서 학예발표회를 진행해 전교생에게 공연을 보였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꿈과 끼 학예발표회는 전교어린이회장 강진주(초6) 학생과 부회장 서 담(초5) 학생이 사회를 맡았다. 강진주 학생은 “부모님께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행사가 무산되지 않고 진행되어 기쁘다. 준비과정 내내 즐거웠다”며 “사회자를 처음 해봤는데 부회장 서 담 학생이 침착하게 함께해 주어서 든든했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없어져서 부모님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방과후활동과 발표회 총괄을 담당한 군서초 김석중 교사(40)는 “아이들이 재능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었는데, 교내에서라도 활동했던 것들을 공유하고 영상을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며 “영상은 향후 간단하게 편집해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임복 교장은 “이번 학예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장시킬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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