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부터 선수 꿈꾸는 사람까지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
가든 카페, 편의점도 있어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도 좋아

골프 초보자부터 중, 상급자까지 사계절 내내 날씨와 관계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충북농원영농조합법인 강병연(이원면, 47) 대표가 운영하는 G&G(Golf & Garden)가 이번 달 오픈했다. G&G는 스크린 연습장, 프로선수 레슨, 스크린 골프장, 숏 게임장, 헬스장, 골프 정원, 가든 카페, 피팅샵, 편의점까지 있는 복합 레저 시설이다. 사실 G&G는 강 대표의 오랜 꿈이 모인 공간이다.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을 오락실 주인이라 말하고 다녀 혼났었죠. 대학생 시절에는 당구장 헬스장 사장님이 부러웠죠.” 그가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그의 꿈을 펼칠 공간을 제대로 만든 것이다. G&G로 출근 전에는 농원 일을 하고, 퇴근 후에는 농원으로 달려가는 바쁜 삶을 즐기는 강 대표를 만나봤다.

G&G골프가든을 운영하는 강병연 대표.

■ 강 대표가 꿈꾸던 네버랜드

“묘목 일이 한가할 때면 골프장을 찾곤 했죠” 강 대표는 취미로 치던 골프지만 옥천군협회장기 골프대회 개인전 우승도 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농한기 때 골프 스코어를 한 타, 한 타 줄여가고 싶었지만, 옥천에는 겨울에 따듯하게 연습할 수 있는 마땅한 스크린 실내 연습장이 없었다. “주변 동호인분들이 골프 연습장을 하러 대전으로 다니시더라고요.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옥천에 만들어 보기로 했죠” 건물을 임대해 연습장을 만들 법도 하지만, 그는 복합 골프 레저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중부권에서 가장 좋은 골프 연습장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부지를 물색하러 다녔어요. 여러 곳을 다녔는데 현재 부지 옆으로 군청도 이전하고 새로운 길도 생기니 대전, 영동, 보은에서 오기 편하겠더라고요” 그렇게 부지를 매입하고 회사명을 ‘G&G(골프 앤 가든)’로 정했다. G&G에는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정원, 카페, 정원, 유리 온실, 피팅 샵이 들어설 계획이다. 원활한 관리를 위해 모두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골프 연습을 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스크린 골프도 치고, 커피도 마시고, 조경을 구경하는 공간이죠.” 그가 연습장을 다니며 불편했던 점을 떠올려 이를 시공부터 반영했다. 천장 높이를 높게 설계하고, 주차장도 차량 60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여유롭게 공간을 갖췄다.

현재 실내 스크린 연습장과 휘트니스 센터가 완공됐다. 내년 5월경 모든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실내 스크린 연습장에는 한국프로골프협회, KLPGA에 등록된 프로 선수가 1대1로 레슨을 해 준다. 개인 레슨 효과가 상당히 뛰어나다고. 강 대표는 옥천 골프인들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소를 꿈꾸고 있다. “회원 수가 늘어나고, 코로나 19가 안정되면 스크린 대회를 열 예정이에요.” 스크린 연습 타석을 20개 설치해 두었다. 등록 회원이 증가하면 타석 수를 늘릴 계획이다. 휘트니스센터는 월 회원권 이상 구매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샤워실, 탈의실, 라커룸도 있어 출퇴근 중 잠시 들러 운동 할 수도 있다. 주니어 선수를 육성할 계획도 있다. “학생들을 위한 선수반, 취미반도 운영할 예정이죠. 골프클럽, 레슨 비용이 저렴해지고 있어 태권도 학원 다니듯 학생들도 골프를 즐기면 좋겠어요”

숏게임(그린에서 혹은 주위에서 플레이되는 샷) 연습장은 4개의 홀로 만들어진다. “오르막, 내리막, 벙커 등 다양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죠” 까다롭기로 소문난 골프장 잔디 관리지만, 여러 전문가와 의견을 모으고 있다. 강 대표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청주대학교에서 잔디를 지도해 주신 교수님과 골프장 대표님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카페는 대전에서 유명 바리스타 학원을 운영하는 형님의 조언을 받아 운영하기에 맛을 기대할 만하다. 전문 바리스타를 고용해 커피콩을 로스팅할 예정이다. 실내 정원에는 묘목 전문가이기에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최신 수종의 나무로 꾸밀 예정이다.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SNS 감성을 담을 계획이다. 정원과 카페에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구상하고 있다.

■ 합리적인 가격, 품격있는 공간

강병연대표는 이원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이원초, 이원중, 옥천고를 졸업했다. 충북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청주대학교 조경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원면에서 충북농원을 운영하며 고향 주민을 위해 힘 쓰며 살았다. 이원 청년회 회장을 지내며 이원초, 이원중 양궁부에 유니폼을 협찬하고, 이원면에 우체통을 선물하며, 36개 경로당에 떡과 물품을 나누기도 했다. 충북농원도 성공적으로 경영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충북도연합회장 표창을 받고, 타지키스탄 이원 묘목 5만 3천여 그루를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강 대표는 G&G를 운영하며 골프 문화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그는 “함께 연습하러 오는 젊은부부가 많아졌다”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저렴하고 품격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13년간 골프를 쳤는데 옥천에 숨은 골프 고수분들이 있다”며 “마땅히 놀 장소가 없는 옥천, 보은, 영동 사람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주소: 충북 옥천군 옥천읍 장야리 83
전화: 043-731-0909
영업시간 오전 6시 -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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