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손소독제 면내 식당에 일일이 분배
조손가정 직접 가정방문해 선물 전달하고 어려움도 들어

청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최은식, 이하 청산지사협)가 면내 상가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눠주고, 소외계층 가구에 직접 방문해 손수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연말연시 따뜻한 관심과 온정의 손길을 나눠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청산지사협이 협의체 위원 및 면사무소 직원 등 20여명은 면내 상가 30곳을 돌며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직접 전달했다. 통상적으로 상가만 방문해 제품만 전달하는게 아니라 상가에 방문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힘을 내보자는 따뜻한 말도 건냈다.

상가 상인들은 낯익은 얼굴들이 가게를 방문해 어려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 칠보국시 김경순 대표는 소독제랑 마스크를 나눠주는 건 경제적으로도 고맙지만, 아는얼굴들이 직접 나눠주니 어려운 시기에 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30여분간 면내 상가를 돈 이후에 백운리, 덕지리 등 동절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화장품, 화장지 등 후원물품이 가득담긴 선물도 함께였다. 가정을 방문한 위원들은 취약계층 가구가 평소엔 혼자 처리하기 어려웠던 일들도 직접 처리해주고, 난방시설도 점검해주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운리에 살고 있는 A씨는 손녀 자전거를 후원물품으로 받았는데 작아서 반품해야 했다빨리 보내야 하는데 집에서 포장을 다시 해줄 사람이 없어 고민이었는데 면장님이랑 지사협 위원님들이 대신 해주셔서 금방 처리하니 참 고맙다고 연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올해 12월 청산면지사협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최은식 회장은 첫 행보가 지역의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는 행사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봉사라는게 한 번에 끝나는게 아니라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간 해왔듯이 디딤돌(청산면 봉사단체)을 통해 해왔던 봉사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늘 청산면 공무원들이 지사협이 하는 일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도와주어 참 고맙다고 말했다.

청산면 이응주 면장은 지사협 회원들과 맞춤형 복지팀이 결합해 관내 사각지대가 없게 늘 돌보겠다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지사협 회원들이 선뜻 나서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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