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을 가꾸는 봉사왕', 오복환 할아버지
'옥천을 가꾸는 봉사왕', 오복환 할아버지
  • 양수철 기자
  • 승인 2019.06.1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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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부터 보건소 앞 도로 청소 등 봉사활동 진행
'봉사왕' 오복환씨가 사진을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상을 구하지 않는 봉사는 남을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 인도 민족해방운동의 지도자이자 인도 건국의 아버지인 마하트마 간디가 한 말이다. 우리지역 내에서도 자발적인 봉사로 자신의 행복을 찾는 동시에 주민들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있다. ‘봉사왕’ 오복환(79, 삼양리)씨 이야기다.

 오복환씨는 경북 상주 출신이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상주, 강원도, 대전 등을 거치며 1975년 34살의 나이에 옥천에서 자리를 잡았다. 막노동, 빵장사, 사업 등 안 해본일이 없다고. 옥천에 산 지 44년째. 옥천에서 지내온 시간 만큼 애정도 쌓여갔다. 그가 자발적으로 옥천읍 내 거리를 정비하게 된 이유다.

 “내가 4년 전부터 옥천읍 거리를 청소하고 가꾸기 시작했어요. 우리 마을(삼양3리) 마을도 청소하고요. 옥천 시외버스 공영정류소에 심어진 나무 주변에 담배꽁초가 엄청 많았거든요. 제가 그거 다 치우고 돌과 꽃, 꽃나무를 옮겨서 꾸며놨어요. 화단처럼 예쁘게. 그렇게 해 놓고 나니까 사람들이 담배꽁초도 안 버리고 보기도 참 좋아요.”

오복환씨가 꾸민 시외버스 공영정류소 정류장 앞 화단. 돌, 꽃나무 등을 직접 옮겨 심었다고. (사진 제공: 오복환씨)
오복환씨가 옥천읍내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사진 제공: 오복환씨)

 매주 월·화요일 오전마다 보건소 주차관리를 하는 오복환씨. 업무시간 이외에도 깨끗한 보건소와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앞 도로를 청소한다고.

 “우리 군민을 위한 보건소잖아요. 깨끗해야지. 제가 오전 7시부터 나와서 보건소 앞을 깨끗하게 치워놔요. 금요일은 근무 날이 아닌데도 나와서 청소를 하고요. 깨끗하게 청소된 거리를 보면 흐뭇해요.”

 이외에도 한정식집 ‘한라산 흑돼지’ 근처 나무 관리, 현대아파트 근처 거리 정비 등 옥천읍 내 곳곳이 오복환씨의 손길로 환해졌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길.

오복환씨의 건강 비결은 운동이다. 79세의 나이에도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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