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초 박태준 행정실장, ‘아름다운 행정실장 대상’ 수상

박태준 행정실장
박태준 행정실장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뒤에서 드러나지 않고 물심양면 힘쓰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학교 행정직 공무원들이다. 우리 지역 초등학교 중 가장 많은 학생이 다니는 삼양초등학교의 박태준 행정실장(54)도 그 중 한 명이다. 올해로 삼양초에서 근무한 지 3년째인 그는 삼양초가 아름다운 학교로 거듭나는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아름다운 행정실장 대상’을 수상했다.

92년 처음 교육 행정직 일을 시작한 그는 고향 영동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영동에서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오가며 행정 일을 맡아보다 우리 지역 삼양초에서는 2018년 1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했다.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데 3년이라는 시간은 긴 것 같아도 무척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박 행정실장은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삼양초등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하자마자 학교 시설과 환경 개선을 위해 발 빠르게 숙원사업들을 처리해나갔다.

박 행정실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개선사업은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이다. 삼양초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등하굣길 개선은 박 행정실장이 여러 유관기관을 찾아다니며 이뤄낸 결실이다. 그렇게 학교 용지를 군에 무상사용 허가하며 지난해 10월 등하굣길 인도를 완공하도록 했다.

노후한 급식 시설 현대화, 중간창 및 냉난방기 교체, 연결 복도 개축, 어린이 놀이 시설 개보수, 돌봄 교실 리모델링 등도 박 행정실장이 지역교육청과 협력해 일궈낸 성과다. 올해 3월부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방역 활동에 앞장서며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학교 행정실장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한 것인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라고 생각하면서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했던 것이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교장선생님도 열정이 많으시고 학교 현안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박태준 행정실장)

한편,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교육부, 환경부,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아름다운교육상’은 학교가 아름답고 즐거운 배움터로 변화될 수 있도록 전국의 우수사례들을 발굴하고 이를 널리 파급시키기 위해 매년 공로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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