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협의회 못한 비용 아끼고 절약해 29개 마을에 선물
김장 김치 한 상자와 라면 상자 무더기로 나눠줘

군북면 기관단체협의회(회장 박영범)는 올 겨울 따스한 선물을 마을 곳곳에 나눠줬다. 2일 군북면사무소 앞은 소형 트럭 안에 실린 선물이 그득했다. 

이 선물은 군북면 기관단체협의회에서 코로나19로 정기 회의를 하지 못하면서 절약한 비용과 자체 비용을 포함해 550여 만원으로 김장김치 30상자와 라면 200상자를 구입한 것이다. 김장김치는 군북면 새마을회에 일부 비용을 후원하며 마련한 것이라 더 뜻 깊었다.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득선 군북면 체육회장은 "기관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솔선 수범하여 각 마을 어르신들의 간식 먹을거리를 책임지자는 차원에서 결의한 것"이라며 "이틀동안 각 마을 구석구석 다 직접 배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이 동참한 군북여성자율방범대 장경식 대장도 "올해는 코로나19시국이라 어르신들이 경로당 방문도 자주 못하고 힘들었다"며 "올 겨울 먹을 것 만큼은 걱정 없게 해드리려고 준비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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