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회관서 문중 중심 육영수 여사 탄신 95주년 숭모제 열려
육영수 생가 앞, 우리공화당 집회 열고 육 여사 기려

지난 29일 코로나19 지역사회 재확산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육영수 여사 탄신 95주년 숭모제(이하 숭모제)가 옥천문화원 관성회관 대강당에서 약식으로 열렸다.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민족중흥회 옥천지역회가 주관, (재)육영아카데미재단이 후원한 올해 숭모제는 당초 육영수 생가에서 치러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관성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문중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숭모제에는 약 30여명이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을 지키며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숭모제 제관은 초헌관에 옥천문화원 김승룡 원장, 아헌관에 옥천육씨 대종회 육인수 친족대표, 종헌관은 민족중흥회 옥천지역회 육면수 회장이 담당했다. 축관은 민족중흥회 옥천지역회 금효길씨가 맡았다.

오전 11시 육영수 여사 약력 소개 이후 강신례를 필두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제관이 분향과 함께 제단에 술을 올리고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가 차례로 진행됐다. 제사를 마친 후에는 내빈 분향 및 헌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교동리 육영수 생가 앞에서는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육영수 여사 탄신 95주년을 맞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1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도착한 뒤 생가 앞 공터에서 육영수 여사를 기림과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 및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불특정다수가 참가하는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일찍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주민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5일 강화된 거리두기 1단계 지침에 맞춰 99명만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옥천경찰서에 신고했고, 이날 집회 참석인원은 경찰 추산 90여명이었다.

옥천군은 이날 현장에서 거리두기와 참석자 명부 작성, 집회 전후 생가 주변 소독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집회가 이뤄지면서 우려했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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