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우체국, 토요일 보관우편물 교부업무 폐지
등기우편 배달은 ‘원하는 날짜·장소’로 가능
보관 4일로 확대

12월5일부터 옥천우체국에서는 더이상 등기 우편물을 찾아갈 수 없다. 이는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한 조치로, 수취인은 평일 오전9시부터 저녁7시까지 보관우편물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지난달 26일부터 등기 우편물 보관일이 2일에서 4일로 늘어나고, 배달 날짜도 수취인이 정할 수 있도록 바뀌어 불편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옥천우체국(국장 이종태)은 오는 5일부터 토요일 보관우편물 교부업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옥천우체국은 이용시간(평일09~18시)이 아닌 평일 야간(18~19시)과 토요일(09~13시)에도 보관우편물을 교부해왔다. 하지만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고객 방문량이 적은 토요일 교부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평일 야간 교부는 그대로 진행된다. 

옥천우체국 우편물류과 물류팀 곽용준 팀장은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관우편물을 가지러 오시는 분들이 적은 토요일 업무를 폐지하게 됐다”며 “주민분들께서 불편하시겠지만 이해를 부탁드리고 평일에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26일부터 등기우편물 배달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주민 불편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2회 배달 시도에도 전달되지 않아 이틀간 우체국에서 보관·교부되던 등기우편물을 1회 배달 후 우체국에서 ‘4일간’ 보관·교부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수취인이 배달 장소에 없어 수취인과 집배원 모두 불편을 겪어야 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보관 기간 동안 수취인이 희망하는 날짜를 지정해 신청할 경우 배달도 가능하다. 다만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배달이 이뤄지지 않으며 배달시각은 지정할 수 없다. 더불어 1·2차 배달 모두 경비실·관리사무소·무인우편물 보관함으로 장소를 지정할 수 있어 비대면 전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장소와 재배달 희망일 신청은 카카오톡·인터넷우체국·우편앱·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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