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병행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교육활동 기대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교과별 혼합수업(블렌디드 러닝) 지원 자료를 개발했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12개 교과(군)별 총 47과목의 혼합수업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한 학기 동안 축적한 교사들의 노하우를 담은 실천사례집을 만들었다. 

이번 사례집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교차 운영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 원활하게 대처하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내 일반고에서 우선 활용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사례집은 △코로나시대·수업에 관한 교사의 고민 △성취기준을 재구조화한 수업구성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연계 블렌디드 러닝의 흐름 △블렌디드 러닝 교수·학습 계획 △학생의 역량을 담아내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예시 △블렌디드 러닝 꿀팁 등으로 구성됐다.

혼합수업 모형 개발지원단인 오송고등학교 한상아 교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에는 생소한 수업방식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혼합수업 모형 개발지원단과 함께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기에 지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온·오프라인 연계 교과별 혼합수업 실천사례집은 이런 고민과정이 담긴 책”이라며 “앞으로 혼합수업 실천사례 나눔이 선생님들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가기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교사의 혼합수업 운영역량 강화 연수를 이번 주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2월에 있을 수능 일정과 코로나 단계 격상으로 연수 일정을 연기했다. 

연수는 교과별로 북부권에서 7개 교과, 청주·남부권에서 15개 교과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향후 혼합수업 모형 개발지원단을 혼합수업 코칭 전문가로 양성해 학교로 찾아가는 혼합수업 코칭 및 학습코칭으로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 학교혁신과 교육과정지원센터 손기향 팀장은 “도내 선생님들의 혼합수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도 진행하고, 요청이 들어온 학교에 찾아가 교과목 선생님별로 팀을 꾸려 맞춤형으로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며 “이번 사례집이 지원단에 참여한 교사들의 고민이 녹아있는 만큼 동료 교사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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