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생등급제로 전환 장려하나 조건 까다로워
군, 향토음식 개발에 함께 힘써 달라 요구

군내 식당 31곳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범음식점으로 재지정됐다. 군은 정부가 모범음식점 지정이 아닌 위생등급제 지정을 장려하고 있어 당장 신규 모범음식점 지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기존 모범음식점이 위생등급제 음식점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라는 지침을 군에 안내했지만 군은 전환은커녕 기존 모범음식점도 자연감소하는 추세라 대책을 마련 중이다. 문화관광과 식품안전팀 박수현 담당자는 “위생등급제는 63개 조건을 충족해야 해 사업주들이 사실상 위생등급제 지정을 받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군내 위생등급제 지정을 받은 음식점은 옥천(상)휴게소와 금강휴게소, 이디야 옥천역점뿐이다.

따라서 9일 옥천군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모범음식점 지정증 수여식은 신규 지정 업소가 없어 형식적인 행사로만 진행됐다. 지정증 수여는 한알천식당 대표가 좋은식단실천 결의문 낭독은 지선생쌈촌 대표가 맡았다.

이날 행사에서 김재종 군수와 문화관광과 식품안전팀 김홍규 팀장은 각종 관광사업에서 먹거리가 눈에 띠지 않는 점을 아쉬워하며 업소들에 협조를 구했다. 김홍규 팀장은 “현재 향토음식개발을 위해 대덕대에 의뢰를 해 정지용 시인의 산문집 ‘수수어’에 나오는 개성찜 조리법을 꿈엔돈에 전수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공모를 통해 업소 두 곳을 더 모집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12회째 진행된 음식경연대회 수상작이 실제 음식점에서도 판매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문화재 야행과 관련해서는 지역 상권과 연계되지 못해 썰렁했던 분위기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를 냈다.

행사에 참석한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로 요식업 종사자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먹을 사람이 있어야 요식업계도 살 수 있다. 군도 요식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으니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요식업계에서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군은 매년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음식점에 30만원 상당의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군SNS나 관광책자에 음식점 홍보를 해왔다.

△옛장터숯불갈비(이원면 윤정리) △짜장나라(청산면 지전리) △선광집(청산면 지전리) △미락올갱이(옥천읍 금구리) △배바우손두부(안남면 연주리) △새강변가든(군북면 국원리) △아리랑(옥천읍 문정리) △의정부부대찌개배부른생오리(옥천읍 죽향리) △대전가든(군북면 국원리) △옥천해뜨는집가든(동이면 적하리) △경성만두요리전문점(옥천읍 금구리) △지선생쌈촌(옥천읍 마암리) △화평동갈비냉면만두(옥천읍 금구리) △안박사면옥(옥천읍 삼양리)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옥천읍 금구리) △옥천(상)휴게소(옥천읍 매화리) △황쏘가리(동이면 조령리) △촌돼지명가(군북면 대정리) △정다운분식(옥천읍 삼양리) △금강올갱이(옥천읍 삼양리) △유한희사명가(옥천읍 문정리) △참샘송어직판장(옥천읍 죽향리) △박규리낙지촌(옥천읍 죽향리) △옥천(부산방향)휴게소(옥천읍 매화리) △토박이식당(동이면 적하리) △부산식당(동이면 조령리) △일미해장국(옥천읍 금구리) △향수한우자율식당(옥천읍 삼양리) △한알천식당(옥천읍 문정리) △전원가든(이원면 원동리) △수원본가(옥천읍 마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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