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4가구 추천 받아 23일 총출동해 연탄 날라

‘올 겨울 연탄은 어떻게 때나?’ 옥천에 연탄가게도 없어졌다는 데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올해 겨울 동이면에 사는 네 가구는 옥천라이온스클럽(회장 김기현)의 선행으로 겨울 추위 걱정을 어느 정도 물릴 수 있었다. 23일 옥천라이온스클럽은 동이면 적하리, 금암리, 평산리 가구를 돌고 마지막 금암리 이한식(85)씨 댁 추천을 받아 연탄 333장(25만원)을 직접 창고에 날랐다. 

매 해 겨울 각 읍면의 어려운 랐웃을 추천받아 진행하는 100만원 가량의 연탄 봉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올해 연말에 퇴임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동이면 서정기 면장은 “갈수록 연탄 때는 집이 많지 않아 올해는 4가구를 추천했다”며 “난방비가 만만찮게 들어가는데 도움을 받아 올 겨울은 따스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옥천라이온스클럽 김기현 회장은 “동이면에 라이온스 회원이 적지 않아 동이면에 있는 가구를 추천받았다”며 “아무쪼록 어르신들 추운 겨울 따스하게 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한식씨 부부는 “이원면 백지리에 살다가 이사 온 지 1년 됐는데 인근에 산이 있다보니 응달이라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안 그래도 연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흥진연탄(대전 대덕구 신대동 소재) 관계자는 “요즘에는 연탄 때는 사람이 갈 수록 줄어들어 옥천에 연탄 장사하는 사람들도 다 접은 것으로 안다”며 “대전 흥진연탄에서 옥천까지 직접 배달을 한다”고 말했다. 

옥천라이온스클럽 정종관 총무는 “연탄나르기 행사에 모든 회원들이 총출동하여 손쉽게 연탄을 나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며 돕는 봉사활동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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