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초, 2019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진행

12일 삼양초등학교(교장 이정자)에서 지진ㆍ화재 등 복합재난상황에 대비하는 ‘2019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진행됐다. 삼양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이 일사불란하게 학교 건물에서 빠져나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교내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은 침착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하기 바랍니다”

 정승연(삼양초5) 학생의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자 어린이들이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학교 건물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재난훈련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12일 오전 10시, 삼양초등학교(교장 이정자)에서는 ‘2019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진행됐다. 규모 5.9의 강진 및 화재가 발생한 복합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동시에 환자를 응급 처치하는 훈련이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주관했고, 충북 안전생활시민연합이 지원했다. 훈련에는 삼양초등학교 전교생 및 교직원을 포함해 옥천교육지원청, 소방서 등의 유관기관에서 840여명이 참여했다.

삼양초등학교 학생들이 화재 진화작업 훈련을 하고있다.
삼양초등학교 학생들과 옥천군보건소 직원들이 응급환자 처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삼양초등학교 5학년 5반 학생들이 직접 기획 및 진행했다. 학생들은 지난 달 13일부터 14일까지 5주동안 진행되는 ‘2019 어린이 재난안전훈련’프로젝트에서 이번 훈련에 나설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시나리오를 짜는 등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김아영(삼양초 5) 학생은 이날 학생들을 신속하게 운동장으로 대피시키는 안전유도요원을 맡았다. 김아영 학생은 “친구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임무를 맡았다”며 “실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친구들을 위해서 나서겠다”고 말했다. 상황실에서 안내 방송을 맡은 정승연(삼양초 5)학생은 “직접 안내방송으로 친구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서 뜻깊다”고 말했다.

 삼양초 이상철 교감은 “학교에서 불시에 재난훈련을 하는 등 학생들이 재난 시 대처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에 진지하게 임해준 학생 및 교직원들과 협조 단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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