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면은 대상자 발굴 및 연계
적십자는 도배, 장판·보일러·싱크대 교체 작업

대한적십자봉사회 옥천지구협의회(권한대행 강형근, 이하 옥천적십자봉사회)가 이번엔 이원면 강청리에서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 박진우씨 댁을 찾아 도배는 물론, 장판과 보일러 교체, 싱크대 설치까지 도운 것.

지난 14일 이뤄진 집수리 봉사는 충북개발공사와 함께한 '재난안전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으로 옥천적십자봉사회 회원의 연계로 진행됐다. 지난 군북면 증약리 집수리 봉사 때 시제이 대한통운의 후원으로 이뤄진 데 이어 곳곳에 있는 회원들의 노력으로 이번 봉사까지 진행된 것.

대상자 선정에는 이원면 맞춤형복지팀의 도움이 있었다. 지난달 맞춤형복지팀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박진우씨의 사정을 파악하고, 주거급여를 지원하게 됐다. 복지 대상자 발굴에 이어 민간봉사단체와의 연결까지 이뤄진 것이다.

이원면 맞춤형복지팀 김은옥 담당자는 "옛날에는 이원면에도 다른 면과 마찬가지로 적십자 봉사회가 있었는데, 사라졌다"라며 "아무래도 단체가 없으니까 연계가 쉽지 않은데 강형근 회장님이 많이 신경써주신 덕분에 연결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진우씨는 "공공근로를 하느라고 면사무소에 자주 방문했는데, 면에서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라며 "주거급여를 받게 됐지만, 적십자봉사회가 나서 도움을 주시니 너무 감사할 뿐이다. 집 전체가 곰팡이로 덮여서 가구 등이 다 침식되가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집수리 봉사는 오후께 돼서야 끝이 났다. 집수리 봉사를 위해 모인 5여명의 옥천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의 재능 기부로 집이 한결 개선됐다.

옥천적십자봉사회 강형근 권한대행은 "장판과 보일러교체, 도배는 물론 보일러와 싱크대도 새것으로 교체했다"라며 "출입문도 낡아서 새롭게 달았다.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발굴해서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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