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서 3위에 올라 … 준결승까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게임 펼쳐

옥천중학교(교장 황인경) 배구부가 ‘제31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지난 6월 단양에서 열린 춘계전국배구대회에서 3위로 입상한데 이어 3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또 다시 입상하는 결과를 내며 ‘배구 명문’ 옥천중의 존재감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5대 전국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의 올해 경기는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강원도 홍천에서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옥천중 배구부는 예선 4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 상대인 경북체육중학교 역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며 준결승까지 오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단 1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4강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인 함안중학교에아쉽게 패하며 3위를 기록했다.

옥천중 배구부는 이번 대회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위를 기록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 컸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이 단체 훈련을 하지 못해 각 가정에서 개인훈련을 꾸준히 진행하며 실력을 키워야 했다. 또 선수가 20명 가까이 되는 다른 학교에 비해 옥천중 배구부는 9명으로 선수층이 얇아 체력적인 부담이 컸음에도 주전 선수들이 경기 내내 풀타임을 소화하며 뛰어난 기량을 펼쳐 좋은 결과를 냈다.

주장 김은수 선수는 “다른 학교 팀들에 비해 우리 학교는 선수층이 얇지만 기죽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소리내고 하나로 뭉치려고 노력해 실수를 줄여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영 감독은 “한 고비만 넘겼으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올해 춘계에 이어 두 번이나 3위에 입상하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이 지금처럼 즐겁게 배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 및 지도자·감독 명단이다. △3학년 김은수, 금강산, 최유찬 △2학년 박관용, 방승환, 천승현, 최현민, 권영훈 △1학년 장은규 △지도자 백광언 △감독 이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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