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암리서 ‘수해가구 희망의 집 준공식’ 진행
용담댐 방류로 집 잃은 김태일·달리아 가족 입주

16일 동이면 금암리에서 ‘희망의 집’  준공식이 열렸다.
16일 동이면 금암리에서 ‘희망의 집’ 준공식이 열렸다.

용담댐 방류로 집이 침수돼 마을 문화센터에서 생활하던 김태일(47)·달리아(37) 부부와 세자녀의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16일 동이면 금암리에서 ‘수해가구 희망의 집 준공식’이 열렸다. 2달여에 걸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깨끗하게 정비된 희망의 집에는 용담댐 방류 이재민 김태일·달리아씨 가족이 입주하게 된다. 이들은 5년간 무상으로 희망의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50여 명의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들은 한 마음으로 김태일·달리아씨 가족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주민복지과 강호연 과장은 “수해가구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위기에 놓였던 가정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새로 마련된 보금자리에서 가족의 행복이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동이면 금암리에서 ‘희망의 집’  준공식이 열렸다.
16일 동이면 금암리에서 ‘희망의 집’ 준공식이 열렸다.

김태일·달리아씨 가족과 이웃사촌이 된 김선옥(59, 동이면 금암리)씨도 “(김태일·달리아씨 가족이 입주해)오랜만에 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면서 “함께 화기애애하게 잘 지내는 좋은 이웃이 되고자한다”며 이들을 반겼다.

입주를 앞둔 김태일씨는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열심히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가족도 이웃을 위해 베풀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의 새 보금자리는 군과 여러 민간단체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군은 김태일·달리아씨 가족이 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금암리 빈집을 찾아 집주인과 협의하여 5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9월27일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의 지붕 비가림 공사로 시작해 15개 단체에서 총 5천여만원 상당의 성금 및 물품 기탁, 300여명의 봉사자 참여로 리모델링, 보일러 시공, 상하수도시설 정비, 입주청소를 진행하여 지금의 ‘희망의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군은 이날 준공식에서 집수리 사업에 참여한 개인, 단체 및 기업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를 수여한 김재종 군수는 “여러분이 있었기에 한 가족이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희망의 집에서 김태일·달리아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감사패 수여 명단.
△옥천로타리클럽 △집주인 이진영씨 △금암3리 오국탁 이장 △옥천사랑협의회 △옥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옥천군사회복지사협회 △대한건설협회 충청북도옥천군협의회 △1388 청소년지원단 △옥천청년연합회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옥천군다문화가족협의회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동이초등학교 △우산2리 김기복 이장 △구읍 의용소방대 유정현 대장 △새로이건축 △현대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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