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충북도교육청·청주전환기교육연구회 주관 워크숍 개최

충북 대안교육과 마을교육 실천 사례를 나누고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도내 지역 활동가 연합 워크숍이 지난달 17일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은 충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와 청주전환기교육연구회가 주관한 것으로 옥이네 밥상(옥천읍 금구리 191-16)에서 약 5시간 가량 진행됐다. 

청주(마을 N 청소년·다같이나눔교육플랫폼SEED)와 괴산(행복교육괴산어울림), 충주(충주교육넷 꿈꾸는숲), 음성(사회적협동조합 평화제작소), 옥천(징검다리학교) 등 도내 다양한 지역 활동가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는 각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자치배움터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충주교육넷 이선희 대표는 “충주에서 갇혀서 활동하다보니 지치는 부분도 있는데 오늘 이렇게 헛된 길을 가지 않는다는 것을 다른 지역 분들의 공유로 알게됐다”라고 말했다.

워크숍 말미에는 도내 청소년자치배움터가 지속하기 위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각 지역에서 청소년자치배움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인건비가 지원돼야 한다는 골자다.
음성평화제작소 최정희 대표는 “청소년자치배움터를 만든다 했을 때 중요한 건 사람이라고 본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런 조례를 통해 인건비가 보전돼야 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은 마을과 관계망을 갖고 실제 학생들이 이곳의 주체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크숍 이후 지속적인 소통 구조를 만들어가자는 논의도 나왔다. 옥천청소년자치배움터 징검다리학교 오정오 교사는 “각 지역 상황을 계속 소통하고 논의하는 구조가 있었으면 한다”라며 “현재 자치배움터, 전환학교, 전환기 교육 등 여러 개념이 혼재된 상황으로 워크숍이 진행됐는데 이후 논의 과정에서 자치배움터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충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김봉호 장학사는 “새로운 교육의 대안을 찾는 일을 옥천에서 함께 해 뜻깊다”라며 “앞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계속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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