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내 인기 만점 이삭토스트 유재광 대표를 만나다

이삭토스트 유재곽씨
이삭토스트 유재광 대표

 우리는 옥천에서 이삭토스트를 운영하는 유재광 씨를 인터뷰 했다.

 유재광 씨는 다른 사업을 하고 있다가 아는 지인의 권유로 인해서 이삭토스트를 시작했다. 경영하게 된 계기를 묻자, 사업실패와 같은 시련이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련이 지금의 이삭토스트의 출발점이 되었다. 우리도 실패를 마주한다면 그것을 성공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사장님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친절하고 빠르게 손님을 응대했다. 빠른 손놀림과 몸놀림, 그리고 친절하고 정확한 일처리의 모습은 가히 토스트 공장 기계 같았고, 우리는 배테랑같은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성실한 자세로 오랜 시간 일한다면, 사장님처럼 그 분야 전문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점도 물었다. 이삭토스트는 시내에 위치하였고,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식이어서 주 고객층이 학생인데 단가를 올려야만 할 때 손님들에게 부담을 주는 점이 미안하고 속상하시다는 답변을 들었다.

 우리같이 늘 용돈에 쫓기는 학생들의 작은 마음까지 배려하고 걱정해주는 마음이 따스하게 다가왔다. 우리도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사람이 돼야겠다.

 끝으로 가장 뿌듯했던 일에 대하여 묻자, 옛 손님이나 지인들이 몇 년 만에 찾아와 토스트를 먹고 '맛이 그대로다, 정말 먹고 싶었다'라는 말을 할 때 가장 기쁘고 뿌듯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음식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은 고객들의 맛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큰 힘이 되고, 그 덕담 한마디가 내일 더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과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삶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순간이었다. 

 인터뷰 도중, 순간 우리는 오히려 인터뷰를 당했다.

 “꼬마 기자님들은 꿈이 뭐니?”“캐릭터 MD요.”“저는 있긴 있는데, 아직 비밀로 하려구요.” 유재광씨는 인자한 미소를 띠며 “꿈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 꿈이 이루어지든 아니든 그 꿈을 향해서 한걸음, 한 걸음 다가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는 현실이라는 파도가 거세더라도 꿈이라는 바다를 기꺼이 헤엄쳐 나갈 것을 다짐하며 이삭토스트를 뒤로 했다.

전재희, 김예담(옥천여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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