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지원사업 일환, 미디어교육 진행 후 옥천경찰서와 협업
도립대 학생기자단, 라이브드로잉 통한 캠페인 영상 제작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공병영) 학생들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도립대 학생들의 재능기부는 2020학년도 충북도립대학교 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지역봉사형 미디어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 됐다. 도립대 미디어센터 학보사 소속 학생기자 8명은 영상기획부터 촬영실습 및 편집, 조명사용방법 등의 교육을 수료한 뒤, 배운 영상 기술을 활용해 지역에 기여하기 위한 봉사활동 차원에서 캠페인 영상 제작에 나선 것이다.

캠페인 영상 제작을 위해 도립대 학생들은 옥천경찰서와 협업을 실시했다. 옥천경찰서는 지역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례 등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영상제작방향을 설정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의 홍보영상과는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캠페인 영상이 탄생했다. 지루한 방식을 벗어 던지고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 전체를 담는 ‘라이브드로잉’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 주어진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융합디자인과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냈고 다른 영상 사례들도 참고해 결정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캠페인 영상에는 주요 아동학대 사례 소개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관심, 그리고 필요시 112에 도움을 요청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베트남어 자막을 영상에 삽입하기도 했다.

옥천경찰서는 재능기부를 펼친 도립대 미디어센터 학생기자 이선빈(21), 김희성(21), 허정진(21), 최시온(20) 학생과 미디어센터 담당자 류제원 주무관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도립대 반도체전자과 허정진 학생은 “부족한 실력으로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좋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병영 총장은 “미디어센터 학생기자들이 지역기관인 옥천경찰서와 협업하여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서준 것이 자랑스럽고 학생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도립대가 지역에 위치한 대학이니만큼,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옥천과 충북지역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립대학교와 옥천경찰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지역 내 기관은 물론, 전국 경찰서 및 대학교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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