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카페 ‘에너지 충전소’에서 열린 바리스타 교육

청소년 카페 ‘에너지 충전소’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직업체험이 열렸다.
청소년 카페 ‘에너지 충전소’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직업체험이 열렸다.

10일 학교밖 청소년이 직접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카페 ‘에너지 충전소’에서 첫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막을 올렸다. 학교밖 청소년들의 직업 체험과 진로 교육이 이뤄지는 이곳에서 ‘바리스타 과정’ 첫 교육이 열린 것. 이날 교육에는 우리 지역 학교밖 청소년 5명이 참여했고, 강사로 마을카페 티률의 지관민 대표가 참여했다.

‘에너지 충전소’는 지난달 16일 청소년 수련원에 개소한 ‘청소년 전용 카페’로 우리지역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 체험 및 자립역량 강화 교육이 이뤄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카페 시설을 활용한 바리스타와 제빵사 직업체험을 통해 실제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실제 창업까지 이르는 진로 교육도 같이 진행된다. 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지는 식음료들은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청소년 카페 ‘에너지 충전소’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직업체험이 열렸다.
청소년 카페 ‘에너지 충전소’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직업체험이 열렸다.

이날 첫 교육에 참여한 학교밖 청소년들은 서툴지만 적극성을 보이며 교육에 참여했다. 평소 밖에서 사먹기만 했던 커피를 직접 만들어보는 일은 다들 처음이다 보니 기초부터 하나씩 익혀야 했다. 커피머신 사용법부터 원두 분쇄, 에스프레스 추출, 스팀기 사용까지 모든 과정이 낯설지만 강사의 가르침 아래 천천히 배워나갔다. 어느 정도 교육이 진행되자 청소년들도 긴장이 풀렸는지 아메리카노를 능숙하게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학교밖 청소년 강유경(17)씨는 “원래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했는데 마침 청소년수련원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교육이 진행된다고 해서 관심 있어 신청하게 되었다”며 “쉽게만 생각했던 커피 제조과정이 생각보다 기술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 더욱 흥미가 생겼다. 남은 교육을 잘 받으면 더 익숙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청소년 카페 ‘에너지 충전소’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직업체험이 열렸다.
청소년 카페 ‘에너지 충전소’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직업체험이 열렸다.

첫 발을 뗀 학교밖 청소년들을 응원하러온 평생교육원 정지승 원장도 청소년들이 만든 커피를 직접 맛을 본 뒤 “우리 청소년들이 처음 내려 본 커피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아울러 “에너지 충전소는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 500만원을 지원해 직업체험 및 진로 코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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