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촌리 마을회 어르신 복지사업 피자나눔행사 진행
이정심 부녀회장 “다양한 주민지원사업 마련하겠다"

대촌리 마을회가 지난 3일 어르신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과 피자를 만들고 나누며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을 어르신, 주민, 대청호수난구조대원 등 30여명이 마을에 모였다. 

 대촌리 마을회가 코로나19로 지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피자 잔치를 열었다. 어르신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과 피자를 만들고 나누며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3일 오후 대촌리 마을회관에는 어르신들을 비롯해 마을주민, 대청호수난구조대원 등 30여명이 모였다.

 이번 피자 나눔 자리는 시장피자(옥천읍 마암리 소재) 이광열 대표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이광열 대표는 피자 반죽부터 토핑, 굽는 과정까지 주민들 앞에서 선보였다. 이후 어르신들은 피자 만들기를 체험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피자는 자리에 모인 이들이 함께 나눴다.

 피자 만들기 이후에는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의 박선화 댄스강사가 어르신 건강 체조를 진행했다. 마을 어르신들을 비롯해 참가자들은 흥겨운 노랫소리에 맞춰 율동을 함께했다.

 주민들은 오랜만의 마을잔치가 즐거웠다는 반응이다. 류항보(82, 군북면 대촌리)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기가 꺼려진다. 주민들끼리 모인 자리가 오랜만이다”라며 “오랜만에 이웃들을 만났고 피자도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즐겁다”고 말했다. 류찬열(90, 군북면 대촌리)씨는 “이장이나 부녀회장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너무 잘한다. 피자도 즐겁고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재능기부를 한 시장피자 이광열 대표는 애육원을 비롯해 장애인자활센터 등에서도 피자나눔봉사를 진행해왔다. 대청호 수난구조대(대장 김태원) 대원인 이광열 대표는 “부녀회장님께서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기부를 해달라고 제안하셨다. 어르신들이 피자 만들기를 좋아해 주시고 또 맛있게 드셔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군북면 대촌리는 옥천 주민 및 대전 시민들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이정심 부녀회장이 단장으로 있는 금강힐링나눔가족봉사단과 대청호 수난구조대(대장 김태원)에 다양한 사람들이 가입하면서부터다. 이정심 부녀회장은 지역 간 교류와 타지역 주민들의 유입으로 마을이 활기차게 변모하고 있다고 봤다.

 이정심 부녀회장은 “군북면은 수몰지역에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젊은이들이 많지 않다. 이광열 대표님처럼 대청호 수난구조대 대원 등 마을에서 봉사나 재능기부를 하면서 마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거운 대촌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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