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농장 곽찬주 대표가 지난 20일 샤인머스켓 4차 베트남 수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곽찬주 대표)
이슬농장 곽찬주 대표가 지난 20일 샤인머스켓 4차 베트남 수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곽찬주 대표)

 

■ 곽찬주 대표, 베트남으로 4차 샤인머스켓 수출... 뚜껑 덮는 박스 만들어 ‘브랜드화’ 도전

이슬농장 곽찬주 대표가 코로나19로 농산물 수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베트남으로 샤인머스켓을 4차 수출해 화제다. 특히 곽 대표는 뚜껑이 있는 자신만의 박스를 만들어 브랜드화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 대표는 지난 20일 베트남으로 샤인머스켓 포도 360박스(2kg)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 대만에 260박스를 수출하고, 3차례에 걸쳐 베트남으로 1천860박스를 보낸 데 이은 4차 베트남 수출이다. 오는 29일에는 5차 베트남 수출이 이뤄지는데, 520박스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에는 군서면 동평리의 이상원 농가가 참여했다. 

연이은 샤인머스켓 수출은 10여년 전부터 베트남으로 캠벨과 거봉을 수출해 온 곽 대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꼼꼼한 선별을 통해 품질 좋은 포도를 선보이며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다. 

곽 대표는 “작년부터 샤인머스켓을 해외로 수출해오고 있는데 우리 지역 포도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다”며 “수출을 통한 우리 지역 포도 농가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곽 대표는 자신만의 박스를 특별 제작해 브랜드화에 도전하고 있다. 그동안 윗면이 뚫려 투명한 비닐로 포장되던 것과 달리 뚜껑을 덮는 형식의 박스를 만든 것이다. 곽 대표는 이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고, 포도가 눌리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포도와인산학연협력단으로부터 300만원을 지원받아 제작된 박스는 29일 이뤄지는 5차 베트남 수출에서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충북포도와인산학연협력단 이석미 간사는 “코로나19로 상황이 힘들어진 농가를 돕기 위해 그동안 박스를 많이 지원해 왔다”며 “이번에 제작된 박스로 포장을 하게 되면 해외에 충북과 옥천의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도 될 것으로 판단해 도움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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