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집수리 과정서 나온 폐기물을 치우고 있다.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집수리 과정서 나온 폐기물을 치우고 있다.

 

■ 보일러 설치부터 폐기물 처리·분류까지, 보름간 작업 이어져

옥천로타리클럽이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이웃을 위해 보름 동안 집수리 작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17일 오전8시에 방문한 군서면 증산리의 한 주택 마당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폐기물 정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0명이 넘는 인원이 이 날 하루 동안만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작업을 이어갔다.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살고 있던 주민A씨는 소득이 없어 단열과 난방이 되지 않는 집을 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덮어놓은 집을 발견한 김종열 이장과 군서면 행정복지센터가 옥천로타리클럽에 이 이야기를 전달해 집수리가 이뤄졌다.

이날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직접 트럭을 몰고 폐기물을 싣고 폐기물처리장까지 날랐다. 집수리를 하며 나온 폐기물과 묵혀둔 살림살이를 합해 1.7톤 가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회원들은 폐기물 처리장에서 직접 폐기물을 분류까지 했다. 이외에도 보일러 설비, 창호 교체, 도배장판, 페인트칠 작업이 이뤄졌다. 옥천로타리클럽 태장훈총무는 “27일에 모든 수리가 끝나고 입주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옥천로타리클럽 유승문 회장은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이니 보람있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도배, 창호교체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여 이룬 것”이라고 회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집수리에는 회원들이 모은 회비 700만원이 들어갔다.

이날 집수리 봉사에는 옥천청담로타리클럽 회원들과 군서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두 명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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