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리에서 쓴 일기] '쑥이 많발했다'
[서대리에서 쓴 일기] '쑥이 많발했다'
  • 오정빈 기자
  • 승인 2019.06.07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내면 서대리 유창목 어르신 일기

옥천닷컴이 우리고장 주민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농사일이나 일하는 이야기, 어디 놀러 다녀온 이야기, 평소 생각하고 느낀 것들, 어떤 이야기도 좋습니다. 짧게라도 글을 써서 메일·우편으로 주시거나 직접 신문사로 와주세요(그럼 사진도 한 장 찍을 수 있으니 참 좋겠습니다). 기사로 게재해드립니다.

안내면 서대리 유창목 할머니(83)가 보내온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어르신은 안내면 어르신 문해학교 '행복한학교'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습니다. 선뜻 매일 쓰고 있는 일기장을 보여줬습니다.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보니 재밌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어르신이 하루 동안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는지, 오늘도 '서대리에서 쓴 일기'를 보내드립니다.

안내면 서대리 집 텃밭에서. 4일 오전 11시 촬영.

2019년 4월7일 일요일

'밭에 다녀왔다'

식사후 골말 밭에 갇더니 차가 밭으로 올라갇다. 쑥을 뜻어서 집으로 왔다. 

저수지에 천둥오리 때가 엄청이 많더니 고기가 업는지 한 마리도 업다. 새들도 먹이를 찾어 해이는 것인지. 새 색끼가 많았는대 어떡게 날아갓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이상하다. 

집에 와서 식사후 쑥을 다듬어 씻어노앗다. 네일 아침 일직 쑥 매무리 쪄놔야지. 대전서 큰집 작은 조카 둘재 형님이 온다기에.

 



2019년 4월11일 목요일

'하루'

밤세 잠을 자지 못햇다. 4시에 잠이 들어 깨서 보니 7시. 아침을 굼고 점심을 물로 비비서 먹엇다. 

긒이 회관에 가서 요가 운동을 하고 오는 길에 쑥을 뜻었다. 벌서 쑥이 많발했다.

집에 와서 운동을 하고 미경이 엄마가 와서 한참 이야기 하다가 갇아. 나는 방으로 들어 와서 일기를 쓴다. 저녁은 무었을 먹을 것인가 생각 중이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