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간 힘 모아 침수 피해 주민 보금자리 마련
군-민간 힘 모아 침수 피해 주민 보금자리 마련
  • 유하빈 기자
  • 승인 2020.10.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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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빈집 찾아 계약, 로타리클럽 비롯 13개 단체가 빈집 수리 지원
침수로 집 잃은 김태일·달리아 부부에 5년간 무상 임대 예정

용담댐 방류로 집이 침수돼 마을 문화센터에서 생활하는 김태일(47)·달리아(37) 부부와 이들의 세 자녀를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옥천군과 옥천로타리클럽(회장 유승문)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군이 동이면 금암리 빈집을 찾아 집주인과 협의하여 5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이 집을 옥천로타리클럽이 주관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통해 수리해 이들 가족에게 5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9월27일 옥천로타리클럽 회원 20명이 참여한 지붕 공사를 시작으로 13개 단체에서 총 4천여만원 상당의 성금 및 물품을 기탁하고 300여명의 봉사자가 재능기부에 동참해 이달 말까지 김태일·달리아씨 가족이 살 보금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옥천로타리클럽 조종선 홍보위원장은 “로타리클럽을 비롯한 여러 단체와 봉사자들이 성금과 물품은 물론 건설, 배관, 청소 등 각자 전문분야의 기술을 아낌없이 베풀어줬기에 빠른 시일 내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살기 적합한 집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며 ‘사랑의 집 고쳐주기’에 동참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옥천로타리클럽 유승문 회장은 “좁은 공간에 일가족 5명이 모여 어렵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참 아팠다”면서 “2주 후에 입주하시기 전까지 빈집을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일·달리아씨 가족의 집을 마련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군 주민복지과 황승일 희망복지팀장의 공이 컸다. 법적으로는 군이 도와줄 방법이 없어 안타까워하던 황 팀장은 옥천로타리클럽과 손잡고 빈 집을 수리해 김태일·달리아씨 가족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방법을 떠올렸다. 그렇게 군 내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옥천고 동문의 가족이 소유한 빈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에게 사정을 설명해 5년 간 무상으로 빈집을 빌릴 수 있었던  것이다.

황승일 팀장은 “가족이 집을 구하게 돼 한 숨 돌렸지만 5살, 7살, 9살의 어린 아이들을 위한 지원은 여전히 더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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