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 배우며 보는 눈도 키우는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
영상제작 배우며 보는 눈도 키우는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
  • 유하빈 기자
  • 승인 2020.10.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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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실, 장애인 가족 내 아동·청소년 대상 영상활용교육 진행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맺은 협약 바탕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예정
지난달 19일 고래실 이상운 팀장이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 교육을 진행 중이다.<br>
지난달 19일 고래실 이상운 팀장이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 교육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편집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br>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편집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우리고장 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지역문화활력소 고래실(이하 고래실)과 옥천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았다. 고래실은 8월5일부터 11월까지장애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를 둠벙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지난 6월달에 고래실과 옥천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체결한 상호교류협약의 일환이다.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신봉기)에 등록된 장애인 형제 혹은 자매가 있는 초등4학년부터 고등 나이에 해당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8월5일부터 11월27일까지 초등 4~6학년은 매주 토요일에, 중고등 청소년은 매주 수요일에 강의를 진행하며, 각각 1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코로나19 확산 등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다소 변동될 수 있다.

앞으로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는 11월 말까지 총 8차시에 거쳐 청소년 스스로 영상을 기획-촬영-편집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최종 완성된 영상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의 교육을 담당하는 고래실 이상윤 팀장은 교육 목표를 “청소년들이 영상제작 과정 전반을 직접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영상을 읽고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영상을 통해 지역과 언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한 지역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도 목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석한 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코로나 재확산과 일정상의 문제가 맞물려 1차시 교육 후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9일에 열린 초등 4~6학년 대상 2차시 강의. 이수민(10, 삼양초3) 학생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좋아요.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영상 만드는 것도 재밌어요”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br>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크로마키 촬영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br>
크로마키 촬영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날 교육 주제는 영상합성 특수촬영기법인 ‘크로마키’. 초록 배경 앞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스마트폰으로 편집하며 저마다 가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을 합성해 ‘영상 속 여행’을 떠났다. 

백해바라기(13, 동이초6)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워터파크를 가지 못한 게 아쉽다”며 동생, 동생의 친구와 함께 워터파크에서 수영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스페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의 팬이라는 김지후(12, 동이초5)학생은 “캄프 누(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주장)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 홍현진 사무국장은 “미디어를 다루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장애인 가족이 만나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단짝친구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한다”며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는 고래실과 옥천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지난 6월4일 체결한 ‘장애인가족 지역문화 참여 활성화를 위한 상호교류협약’의 결실이다. 협약은 △장애인 가족 특성에 맞는 지역문화교육 프로그램 지원 △장애인 인권 보호 및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판적 안목 배양 △옥천의 사회·문화적 자원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자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고래실 장재원 편집국장은 “발당장애아동·청소년이 있는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먼저 비장애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요청했다”며 “영상매체가 쏟아지는 시대에 아이들이 미디어를 올바르게 수용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디어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고래실 이상운 팀장이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 교육을 진행 중이다.<br>
지난달 19일 고래실 이상운 팀장이 ‘송건호 청소년 언론학교’ 교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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