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리 지역 대표 봉사단체인 옥천라이온스클럽(회장 김기현)이 하루에만 두 차례 기부 봉사활동을 연이어 펼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됐다. 

■ 어려운 농가 찾아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적극 나서

옥천라이온스클럽은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우리지역농산물팔아주기’ 행사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와 수해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옥천라이온스클럽이 동이면 세산리에 위치한 포도 농가에 직접 방문해 150만원 상당(샤인머스켓 50박스)의 농산물을 ‘직거래’ 구매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김기현 회장은 “올해 코로나19에 많은 비와 태풍까지 겹쳐 우리 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추석을 앞두고 특히 힘들고 어려운 지역 농가를 찾아 우리 농산물을 제 값 받고 팔아줌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농가 주인 정영희(58, 동이면 세산리)씨는 “지역을 위해 일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지역 농산물까지 팔아준다고 하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도립대 찾아, ‘명품인재 릴레이 기부’ 장학금 전달  

농가 방문을 마친 옥천라이온스클럽은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공병영)로 발걸음을 옮겼다. 충북도립대학교 ‘명품인재양성 릴레이 기부’에 동참, 학교와 학생을 위해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한 것. ‘명품인재양성 릴레이 기부’는 지역인재양성 및 대학재정수급을 위해 도립대가 고안해낸 발전기금 수급 방안이다.

옥천라이온스클럽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명품인재양성 릴레이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회장은 “지역사회, 특히 농촌의 인구절벽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요즘, 우리 지역 청년들을 위한 도립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장학금을 전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옥천라이온스클럽의 기부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장학금 전달을 이어가 도립대가 계속 유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는 이날 전달받은 장학금으로 학생들의 역량 개발, 향상에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공병영 총장은 “우리 지역 훌륭한 어른들이 이렇게 장학금 기부에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발전 기금 받은 것을 토대로 해서 우리 도립대의 학생들의 역량 강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라이온스클럽은 이번 ‘명품인재양성 릴레이 기부’ 동참으로 도립대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고 본관 현관에 마련된 헌정기념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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