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은 친환경 건축 목재, 1·2층은 철근 콘크리트 활용
산림청 목조 건축 활용 장려, 복합형 센터 탄생 전망

윤정리 일대에 들어서는 산림바이오센터 조감도.<br>
윤정리 일대에 들어서는 산림바이오센터 조감도.

윤정리 일대에 조성되는 산림 바이오 센터가 목조 건축 자재를 활용해 지어진다. 산림청이 공공건축물에 목조 건축 활용을 장려해 군이 이를 일부 수용한 결과다.

산림 바이오 혁신거점 조성사업은 산림청 지원사업으로 부지 매입비 101억원(군비 100%)과 조성비 200억원(국비 65%·도비 10.5%·군비 24.5%)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산림바이오 센터 건물은 연면적 1천838㎡에 총 3층 규모로 신설된다. △1층에는 종자저장고·종자 품질 검사실·조직 배양실이 △2층에는 검정실·병해충 실험실·산림 유용물질 분석실이 △3층에는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친환경 건축 목재로 알려진 구조용 집성판(CLT)이 활용되는 공간은 3층이다. 나머지 1·2층과 건물 외벽은 기존대로 철근 콘크리트를 활용돼 지어진다.

군 산림녹지과 산림특구팀 김형걸 팀장은 “건물 전체가 목조 건축으로 지어지는 건 아니고, 3층 기둥과 보가 CLT라는 친환경 건축 목재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다”라며 “산림청이 목재 건축을 장려하기 때문에 조율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아무래도 조립식이기 때문에 시공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산림청 목재산업과 이명규 담당자는 “목조 건축이 불에 약하다는 막연한 얘기가 있는데 CLT는 2시간 내화성능을 인정 받았다”라며 “옥천군 계획처럼 특정 층을 목조건축으로 하는 사례도 있다. 산림청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조림 및 양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목조 건축을 장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지원하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해당 계획에 대한 복합 자문을 받았다. 지난 7월 서면으로 진행된 옥천군 지역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의 의견도 받았다. 향후 충북도 경관 심의를 진행하면 최종적으로 해당 건물 조성 계획이 반영된 설계도서가 나올 전망이다. 군은 12월 센터 착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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