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초 출신 김정우, 군남초 출신 김도솔 교육부장관상 받아
‘대학교내 보행시설물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체형 횡단보도로 수상
충남대학교 교내에 공모전 수상작 실제 설치돼

김정우 학생
김도솔 학생

우리고장 출신 청년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보행안전 시설물 디자인 대회’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정우(25, 충남대 전자공학과4), 김도솔(25,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전공2)씨다. 삼양초와 옥천중, 옥천고를 졸업한 김정우씨와 군남초와 이원중을 졸업한 김도솔씨는 친한 친구로 지난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손해보험협회와 국회 교통안전포럼이 주관한 ‘대학교내 보행안전시설물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상금은 150만원. 
평소 다양한 아이디어로 공모전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정우씨는 디자인과 미적 감각이 있는 친구 도솔씨와 합작해 ‘전공서적이 그려 있는 입체형 횡단보도’ 제안을 출품했다. 결과는 단연 1등. 

지난해 10월에 최고상을 받았다고 통보를 받았지만,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아직도 못하고 있다. 

최고상을 받은 경우, 해당 학생의 교내에 시설물을 설치하도록 하는게 대회 규정이었기 때문에 정우씨가 현재 다니는 충남대학교에 해당 작품이 실제 설치했다. 

충청일보 9월2일자 보도에 따르면, 충남대학교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캠퍼스 내 보행자 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입체형 횡단보도(공과대학1호관 사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등용북’이라는 이름의 입체형 횡단보도가 바로 김정우씨와 김도솔씨의 수상작품. 해당 시설물은 기존 횡단보도 디자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친근한 전공서적이 그려있고 운전자에 주의를 불러 일으켜 보행자 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회계사 시험 준비를 하는 김정우씨는 “평소 공모전을 많이 내는데 여러번 수상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모전에도 냈는데 최고상을 받아 기쁘다”며 “고향 친구 도솔이와 합작품으로 낸 것인데 1등으로 고향을 빛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정우씨는 옥천군주민자치협의회장을 지낸 김기현씨(옥천라이온스클럽 회장)의 아들이고, 김도솔씨는 신영복 체로 유명한 김성장 시인의 아들이다. 

김기현씨는 “아들 정우가 공모전 수상으로 옥천을 빛내 기쁘다”며 “옥천에도 이런 입체형 횡단보도가 만들어져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고장 출신 김정우씨와 김도솔씨가 ‘대학 교내 보행안전시설물 디자인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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