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반도 국가이다. 그 말인 즉 내륙에 거주하고 있다면,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삼면, 즉 동쪽, 서쪽, 남쪽으로 떠나야 한다. 이에 드는 기름값, 시간을 생각하면 바다낚시를 취미로 즐기기 쉽지 않다. 이제는 삼면의 바다가 아닌 동이면으로 떠나면 된다. 동이면에 위치한 중해바다낚시터(대표 이은정)가 베테랑 관리실장 김천수(46. 대전 원신흥동)씨 만나 새롭게 태어나고 있기 때문. 국토 정중앙 옥천에 위치했기 때문에 낚시터 이름도 중해, 가운데 바다라는 뜻이다.

■ 자 떠나자! 동이면으로 

낚시 프로그램 ‘도시어부’의 흥행, 낚시 유튜버들의 성장으로 ‘아저씨 취미’의 분야에서  전국민의 취미가 되었지만,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기는 쉽지 않다. 기상 상태에 대한 변수, 이동 시간,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실내 바다낚시터를 찾는 인구들이 증가했다. 그간 중해 바다낚시터는 실내 바다낚시터 중 잘 알려지지 않은 단골들만 찾는 낚시터였다. 김천수 관리실장이 온 뒤로 적극적인 인터넷 홍보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낚시터는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방갈로도 있기 때문에 휴일이면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다. 낚시터를 방문하며 지역의 음식점, 주유소, 마트를 이용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크다.

중해 바다낚시터는 두 개의 호지가 있다. 일호지의 경우  6시간 6만 원, 12시간은 8만 원의 입어료를 받는다. 통영산 참돔, 어름돔, 동갈돗돔, 돌돔, 우럭, 농어가 들어있어, 잡아서 회로 먹을 수 있다. 부담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혹시나 잡지 못하면 충분히 횟감을 제공한다고.  랍스터 낚시를 할 수 있는 이호지의 경우 3시간에 7만 원을 받는다고. 좋은 여과재를 사용해 바닥이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수질 관리가 잘 되어있어 먹기에도 문제없다고. 또한 코로나 19 사태 속 안전한 낚시를 위해 계속해서 소독약을 뿌리고,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다고.

■ 낚시터 관리인이자, 옥천 관광 가이드

김천수 관리실장은 수도권에서 살다가 2년 전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 왔다. 아는 형님의 권유로 중해 바다낚시터를 찾았다. 전직 베테랑 낚시터 관리인의 눈으로, 손님의 눈으로 중해 바다낚시터를 바라봤을 때 아쉬움이 있었다고. 일반적인 낚시터는 물고기 방류 시간에 입질이 폭발적인데,  중해바다낚시터는 그러한 점이 부족했다고. 광명 출신 대표와 이야기하며 몇가지 보완점을 이야기했다. 

자연스레 그가 낚시터 관리인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된 대표는 그에게 총괄 관리 업무를 맡겼다고. 낚시터를 총괄 운영한지는 두 달 차에 접어들지만 많은 변화가 생겼다. 어집을 생수병으로 교체해, 밑걸림을 최소화했고, 어종의 다양성을 위해 문어를 새로 추가했다. 그러나 문어가 낚시터 바닥에 붙으면 잡아내는데 한 시간 가량 걸리기 때문에 양파망에 문어를 넣어 손쉽게 잡아낼 수 있게 했다고. 여행 가이드도 마다하지 않는다. 낚시에는 관심이 없지만 남편을 따라 낚시터에 놀러 오는 아내 분들은 심심해하기 십상, 옥천 카페와 음식점, 관광지를 섭렵하고 있어 안내해 준다고. 낚시 초보자에게는 명 강사가 된다고. “낚싯대를 처음 만져보시는 여성분이 혼자 오셨습니다. 채비를 다 알려 드리고, 지시에 따라 하셨는데  10마리를 잡았어요.” 근무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24시간 운영되는 낚시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낚시터에서 숙식하며 관리하고 있다.

두 달 남짓 된 옥천 생활이지만, 옥천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밤이면 사슴벌레가 날라 오는 것을 구경한다고. 공기가 좋아 소주 두 병이던 주량이, 네 병까지 늘어났다고.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에요”, 아직 여러 면을 돌아보지 않았지만, 옥천읍 지리에는 훤하다. 낚시터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자주 나온다고

옥천군 동이면 금강로 17-8
043-732-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