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 올해 평가에서 3위 장려상 받아
향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 올해 평가에서 3위 장려상 받아
  • 황민호 기자
  • 승인 2020.08.28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우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에서 내수면 유일, 충북에서 혼자 받아
안내면 인포리 소재, 동이면, 옥천읍, 안내면, 안남면 어부들 14명 모여 결성
손승우 향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 대표

[안내면소식] 2016년 새롭게 만들어진 향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안내면 인포리 소재)가 매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7년 해양수산부에서 신규 자율관리공동체 평가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한 향수자율관리공동체는 올해 ‘2020 우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에서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부터 5위까지 향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만 제외하고 전부 바닷가 인근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내륙에서 3위까지 했다는 것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청북도에서도 유일하게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1천111개소 자율관리공동체를 대상으로 2019년도 공동체별로 활동업적, 수산자원관리 및 어장관리 등에 최종 5개 우수 공동체를 선정한 후, 각 공동체별로 발표회를 통하여 최종순위(최우수1, 우수1, 장려2)가 결정됐다. 이 중 향수어업공동체는 같은 장려상이지만, 가장 순위가 높았던 것. 

옥천에서 가장 나중에 생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지만, 짧은 시간 성장세는 눈부시다. 지난해 평가에서도 아쉽게 탈락한 향수어업공동체는 이번에 별러서 순위 안에 오른 셈. 이번 상으로 인해 내년 무려 1억6천만원(자부담 10%)의 상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향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 손승우 대표는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상받은 이유를 돌렸다. 옥천읍, 동이면, 안내면, 안남면 등지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향수어업공동체 회원들은 수시로 모여 회의도 하고 공동작업을 한다. 안내면 인포리에 조그만 컨테이너를 사무실로 쓰면서 일상의 교류를 하고 있다. 옥천로컬푸드 직매장에 유일하게 납품하는 어류도 없어서 못 팔 지경으로 매번 잘 나간다고. 누적된 매출액만 7천여 만원이 훌쩍 넘는다. 쏘가리, 붕어, 올갱이, 동자개, 뱀장어 등 고루고루 잘 팔린다. 회원들 대부분 진공포장하는 기계들을 갖추고 있어 진공포장한 뒤에 납품하여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반적으로 어족자원이 많이 줄고 있지만, 토종붕어만큼은 향수어업공동체에서 꾸준한 방류덕에 늘고 있다는 것이 희소식이다. 

손승우(50, 안내면 현리)대표는 내년도 상사업비로 공동판매장 등을 만드는 게 큰 계획이었지만, 대청호 인근에 땅이 자연환경보전지역이나 수변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쉽지 않다는 것이 난제이다. 

“제 생각 같아서는 공동판매장은 물론 직접 요리까지 해주는 민물고기 전문 식당까지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또한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등을 설치해 관람 뿐 아니라 체험까지 수생태에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데 여의치 않네요. 다른 지역은 ‘귀어’라고 해서 많은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요. 귀농에 귀울이는 관심의 1/10이라도 귀어에 관심을 쏟는다면 내륙의 어민들도 대가 끊기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을 텐데 걱정이에요. 옥천의 어업권을 가진 이래봐야 전부 60여명 정도인데 이들이 점차 나이가 들어 후계자가 필요한데 어떻게 잘 이어질지가 과제이고 관건이긴 하지요.”

손승우씨는 비교적 젊은 어부에 속한다. 그래서 내륙 어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괴산군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만들어졌잖아요. 아쉬운 부분이에요. 사실 괴산보다 옥천이 여러모로 적합한데 대청호 상수원 입지여건 때문에 괴산으로 간게 못내 안타까워요. 옥천 내륙의 호수를 기반으로 수산자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관광객들의 유입효과가 충분할 텐데..단양에는 민물고기 아쿠아리움도 만들어지고 괴산에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만들어졌는데 우리 옥천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속상하죠.”

60여 명의 어업권을 가진 어업인들과 청성면에 있는 내수면 연구소와 같이 내륙수산자원을 활용한 지역의 미래를 그려볼만한 법도 한데 그런 청사진이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그는 반복해서 말했다. 

“어때튼 향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14명의 정예 요원으로 지역의 수산자원과 수생태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 설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지금은 모범 공동체지만, ‘자립’과 ‘선진’공동체로 성큼성큼 다가가서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이름을 남기겠습니다.”

안내면 인포리에 있는 향수영어조합법인 사무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