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탐방] 옥천에서 제일 큰 애견용품 매장 ‘쥬티펫’
[상가탐방] 옥천에서 제일 큰 애견용품 매장 ‘쥬티펫’
  • 글 이유진·사진 구본향 인턴기자
  • 승인 2020.08.26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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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 말고 눈으로 보고 사는 애견용품 매장
반려견의 자유로운 호캉스는 ‘쥬티펫’에서
5% 적립을 위해서 회원가입은 필수!

‘반려인구 천만시대’라는 말이 익숙해진 지금. 반려견에 대한 인식의 수준도 많이 높아졌다. 그로인해 사람들만이 하던 미용, 호캉스를 대다수의 강아지들도 누리고 있다. 도시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다. 옥천에도 호텔과 미용을 겸비한 애견용품 매장이 있다. ‘쥬티펫’ 대표인 이세종씨는 “원래 강아지를 좋아했는데, 직장을 다니느라 못 키웠죠. 직장을 그만두면서 가게를 차리게 되었어요”라며 강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옥천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으로 옥천읍 문장로에 애견용품 매장을 차렸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콩이’리는 이름의 치와와가 반겨준다. 짧은 다리에 통통한 몸매를 지닌 콩이는 쥬티펫 매장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다. 2층 건물인 매장은 1층에는 부인 이정순(55)씨와 콩이가 2층에는 남편 이세종씨와 봉구가 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애견용품은 1층에, 미용과 호텔은 2층에서 이뤄진다. 

■ “좋아하는 건 힘들지 않죠”

옥천에서 나고 자란 이세종 대표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예전부터 강아지를 좋아했어요. 눈에 보이면 챙겨주고 집에 데려오기도 했죠” 그가 직장을 다니던 시기에는 부모님이 계신 옥천읍 장야리에서 강아지를 키웠다. 직장을 다니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는 어떻게 해서든 강아지와 함께했다. 언제인지,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강아지가 좋았던 이세종 대표.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좋아하는 강아지와 함께 하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 좋아하는 일도 업으로 삼으면 힘들만도 한데 그는 “좋아하는 일은 힘들지 안 들잖아요”라 말한다. 2층에서 실버 푸들인 ‘봉구’를 돌보며 말하는 그의 모습은 한없이 즐거워보였다. 

“30년 전에 시집을 왔는데, 그 때는 여기가 허허벌판이었죠” 이정순 대표는 경상도 진주에서 태어나 남편 이세종씨를 만나 옥천으로 시집을 왔다. “저희 사장님이 원래 강아지를 좋아했어요. 저도 여기 강아지들이 놀고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귀엽잖아요” 강아지를 가리키며 말하는 그의 입가에는 환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이정순 대표는 자신도 모르게 강아지의 매력에 푹 빠진 듯 보였다.  

■ 과거에는 이발병, 현재는 애견 미용사 

쥬티펫의 주업은 애견용품 판매이지만, 미용·호텔·교배 등 다양한 업무도 함께 한다. 쥬티펫에는 남자 애견 미용사가 있다. 그건 바로 이세종 대표. “군대에서 이발병을 했던 기억을 더듬어 배웠죠. 그래서인지 처음 시작하는 사람보다는 빨리 배웠죠” 그는 과거 이발병의 경험을 바탕으로 쥬티펫의 애견 미용사로 거듭났다. 손님 모집을 위해 시작한 미용은 단골손님이 꾸준히 오는 업무가 되었다. “내일이랑 모레도 예약이 잡혀있어요” 미용업무는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예약 안 하고 오시는 분들도 시간이 있으면 해드리죠”라며 “염색은 안 해요. 가위컷 같은 섬세한 미용은 힘들고, 살짝 다듬거나 털을 다 미는 건 좀 하죠” 손님 모집을 위해 시작한 미용은 어느새 3년차로 베테랑 애견 미용사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미용이 주목적은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는 다른 곳보다는 가격을 좀 저렴하게 받으려고 하죠” 쥬티펫의 기본 미용가격은 소형견 기준으로 2만5천원부터이다. 

■ 반려견의 호캉스는 어디에서 

호캉스는 호텔(hotel)과 바캉스(vacance)를 합친 말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호캉스를 떠나는 사람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간혹 소중했던 나의 반려견이 발목을 붙잡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이들을 위해 옥천의 쥬티펫에서 반려견 호텔을 운영한다. 사람만이 호캉스를 즐기는 것이 아닌, 반려견도 호캉스를 즐기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세종 대표는 “아이들이 여기 오는 것 자체만으로 스트레스이니, 가급적 풀어두려고 하죠. 우리처럼 뛰어다닐 공간을 두고 하는 곳은 옥천에는 아직 없으니까”라며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만 한다면, 풀어두었다가 문을 닫을 때 각자의 공간으로 보내죠”라 말한다. 이게 바로 옥천의 쥬티펫 매장만의 장점이 아닐까. 도시의 반려견 호텔은 함부로 반려견을 풀어놓기란 어렵다. 하지만 쥬티펫에서는 사장님이 2층에 상시 거주하며 가급적 아이들을 풀어두려고 한다. 또한 반려견의 안부가 궁금한 견주분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겨울에는 난방시설까지 갖추어 있어 반려견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호텔 이용가격은 24시간 기준 2만원이다. 매장 이용시간은 9시 반부터 7시 반까지 이며, 교배는 전화 문의를 통해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가게의 장점은 ‘인심'

“저희 사장님이 예전부터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정착하려면 바탕이 있어야 하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정순 대표는 옥천으로 내려오기 위한 밑거름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두 아들과 대전에 살아요. 대전으로는 그냥 잠만 자러가는 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기서 있으니” 부부가 사업을 시작한지 3년, 그들은 바람대로 매장을 바탕으로 옥천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3년 하면서 어느 정도 여기 사람들도 많이 알고 지내고 이러다보니 익숙해진 거지. ”라며 “아들 장가만 보내면 내려올 생각이에요” 부부는 옥천으로 내려올 준비를 마치고 있다.

이세종 대표의 인심도 매장 운영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호텔에 3시간 정도 맡기러 오시면, 그냥 ‘아래에서 간식 몇 개 사가지고 일 보고 오세요’하지. 다들 아는 분이고 하니, 도시는 짤 없잖아. 시골에서는 그렇게 해야지” 이런 후한 인심 덕분일까, 3년 동안 많은 단골손님들이 생겼다. “우리 가게만의 장점? 다양함? 옥천을 기준으로 다른 데에 비해 사료 같은 게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거. 그리고 회원가입 하시면 5% 적립되는 거?” 라며 수줍게 이야기했다. “적립은 장점이 아닐려나. 하하” 포인트 적립이 5%라니, 포인트 1% 적립도 어려운 요즘.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포인트 적립을 이용하려면 회원가입은 필수다. 시간 내서 회원가입하고 포인트 쌓아서 사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듯싶다.

 

주소: 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장로 51-1 
문의 : 043-731-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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