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탐방] 눈썹으로 첫인상을 그리다 “디아이유”
[상가탐방] 눈썹으로 첫인상을 그리다 “디아이유”
  • 이두범 인턴기자
  • 승인 2020.08.26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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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토박이 나가은 대표, '기술에 정성을 담다'
눈썹 문신으로 입소문 나 ’인기’
눈썹 문신 외 속눈썹펌과 틴트입술, 아이라인 문신까지

대인관계의 시작은 눈맞춤이다. 눈을 마주하는 것이 첫인상을 좌우하고, 첫인상이 상대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어낸다. 이때, 눈과 같이 자연스레 시야에 들어오는 눈썹 또한 중요하다. 과하게 숱이 많아 진하거나 올라가는 모양이면 강한 인상을 주게 되고, 조금이라도 비는 경우엔 밋밋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방송국의 스타일리스트들이 시놉시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등장인물의 성격에 맞는 눈썹 모양을 설정하는 것이니, 그 중요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눈썹만 잘 다듬어도 두 배는 잘생겨지고 이뻐진다는 말은 허투루 하는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눈썹이 중요한 만큼 관리가 편하면 좋으련만. 아침마다 눈썹을 그리는 일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다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까슬까슬하게 자라나 은근한 그라데이션이 골치 아프다. 그래서인지 눈썹 문신이 주목받고 있다. 반영구이기 때문에 한 번 시술하면 신경 쓸 일이 없다. ’그루밍족‘이라 불리며 남성들 또한 미용에 관심을 갖는 요즘. 안 한 사람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눈썹 문신은 유행이다.

눈썹 문신을 하려면 대전 같은 도시에 가야 할 것 같지만. 우리 고장에도 어엿하게 자리 잡은 뷰티샵이 있다. 풍미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목도 좋다. 외관을 이쁘게도 꾸며놔 언뜻 보면 카페 같기도 하다. 나가은(26) 대표는 젊은 감성 그대로 ‘디아이유'를 운영 중이다.

■ “주변 권유라고 말해야 할까요?”

지금은 폐교된 대성초를 나와 이원중-옥천고를 거쳐 부산외대 한국어교육과에 진학했다. 어린 나이에 그저 재밌어 보이는 과를 선택했으나 현실은 달랐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기 이전에 더욱 많은 배움이 선행돼야 했으며 무엇보다 적성에 안 맞는 게 문제였다. 어찌어찌 4학년까지 재학했으나 이를 직업으로 삼기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하는 게 무얼까 생각하던 중. 화장할 때마다 친구들이 눈썹을 잘 그렸다고 칭찬해 주던 게 생각났다. 저마다 나서서 배워보라고 난리여서 배우기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업이 됐다. 사람 업이라는 게 꼭 드라마틱 하게 결정되는 것이 아닌 걸 깨달았다고.

“부모님한테 손 벌릴 일 없을 정도로만 벌었으면 좋겠다 싶었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큰 포부를 품기보단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시작했다. 벌써 오픈한지 8개월째. 기대 이상으로 손님들 반응이 좋다. 특히 입소문이 나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 눈썹 문신을 받고 만족하신 어르신이 동네방네 자랑하고 소문 내주시는 것은 큰 도움이자 보람이다. 

■ 입소문의 비결은 오로지 ’실력’

“어때유? 이쁘게 됐어유?” 시술을 막 마친 아주머니가 수줍게 묻는다. 흔히들 눈썹 문신 직후엔 숯검댕이 눈썹이 될 것이라 걱정하지만, 과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얼굴형에 적합한 눈썹 모양 덕분에 자연스러웠다. 민망함에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라도 꾸며야 혀”라 말하지만, 거울을 보며 눈썹을 확인하는 그의 입가에 미소를 숨길 순 없었다.

모든 문신이 그렇듯 결과물은 오로지 시술자의 실력에 좌지우지된다. 실력이 없었음 지금처럼 입소문이 날 수 없었을 터. “도시에 있는 뷰티샵에 절대 뒤처지진 않죠” 나가은 대표는 자신의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바늘로 살을 베듯 색소를 넣는다. 색소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옅어지는데, 사람에 따라 그 경우가 다 다르다. 누군가는 불그스레하게 남기도 하고 파란색이 도드라지기도 한다. 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색소를 사용하여 이쁜 눈썹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르신들 중 눈을 감았다 뗄 때 양쪽 눈썹의 높이가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중간 지점을 찾아 자연스레 눈썹을 그리는 것이 시술자의 실력이다.

나가은 대표의 시술엔 기술뿐 아니라 정성이 동반된다. 수익에 목매지 않고 손님 한 명에게 최대한의 정성을 쏟으려 한다. 때문에 시술은 최대 2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진행되며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된다.

젊은 청년들이 도시로 나가는 요즘. 나가은 대표는 옥천에 제대로 뿌리내렸다. “서울에 취업한 친구가 있어요. 주 3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는데 박봉에 월세는 엄청 비싼 거예요. 무언가 잘못됐다 싶죠”라며 오히려 친구들이 도시에서 버티듯 생활하는 것이 안쓰럽다고. 업무 외에도 여유롭게 자기 할 일을 하며 지내는 옥천에서의 삶이 만족스럽다.

모든 손님들이 입을 모아 잘한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나가은 대표. 하지만 스스로는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유일한 고충이라고 한다. 틈만 나면 다른 대표들의 결과물을 참고하며 자극을 얻는다. 발전하고픈 맘에 안주할 틈이 없다. 시간만 나면 바늘을 잡고 연습에 매진하는 이유이다.

나가은 대표는 눈썹 문신 외에도 속눈썹펌과 틴트입술, 아이라인 문신 또한 다루고 있다. 모든 부문에 자신 있다 하니, 더 나은 첫인상을 그리고자 하는 이들은 “디아이유”를 찾아가 보자.

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26 (풍미당 맞은편)
문의 : 010 749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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