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용·주충식 경위, 지난달 30일 위기에 처한 군북 주민 구출
“주민과의 접점 많은 파출소 업무, 앞으로도 임무에 최선 다할 것”

군북파출소 박병용(사진 왼쪽) 경위·주충식 경위가 지난달 30일 오전5시 30분께 군북면 대정리 일원에서 산사태로 다리 부상을 입은 주민을 구출했다. 두 대원의 침착한 조치 덕분에 주민은 안전하게 병원으로 호송됐다. 

군북 파출소 대원들이 장마철 산사태로 위기에 빠진 주민을 구출했다.

군북 파출소 박병용 경위·주충식 경위는 지난달 30일 오전5시30분께 군북면 대정리 일원에서 산사태로 차량이 흙더미에 뒤덮였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30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특히 군북·군서에 주민 피해가 많았다.

현장에서는 산사태로 주민이 타고 있던 차량이 토사에 도로 옆 전봇대까지 밀렸던 상황. 특히 주민의 발이 차량 문에 끼어 고통과 마비 증상까지 호소했다. 박병용·주충식 경위는 곡괭이 자루로 차문을 젖혀 주민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원들의 침착한 조치 덕분에 주민은 무사히 병원으로 호송될 수 있었다.

주민을 구조한 이후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7건가량 접수됐다. 두 사람은 새벽부터 군북면 곳곳에 출동하는 등 조처를 했다. 결국 퇴근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긴 오전 9시30분이 되어서야 퇴근을 할 수 있었다고.

“옥천에서만 25년 근무했는데 그렇게 비가 많이 온 건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출동하면서 당사자분과 통화를 했는데 마비 증상이 심하다고 하셔서 마음이 급했습니다”(박병용 경위)

“이백리 삼거리 지하차도 증약막걸리 도로 등 도로 곳곳이 비에 막혔던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10분 정도면 가는 길을 돌아가다 보니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주민분이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었죠”(주충식 경위)

박병용 경위의 고향은 괴산이다. 30년의 경찰생활 중 25년을 옥천에서 보냈다. 주충식 경위는 안남면 출신으로 제천, 제주도 등지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부터 옥천에서 경찰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옥천에 대한 애착이 크다. 특히 파출소 업무상 주민들과의 접점이 많다. 박병용·주충식 경위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5년 동안 옥천에서 근무하다 보니 옥천이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주민들의 일상에 도움을 드리는 만능 해결사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퇴직할 때까지 주민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박병용 경위)

“고향에서 근무하다 보니 현안에 관심도 많이 가고 애정도 큽니다. 파출소에서는 처음 근무하는데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지역 치한을 위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열심히 직책을 수행하겠습니다.”(주충식 경위)

박병용 경위
주충식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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