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야초 학교운영위원회 전병석 위원장

장야초 전병석 학교운영위원장
장야초 전병석 학교운영위원장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선 좋은 학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시작한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이 올해로 4년차가 된 전병석(42, 옥천읍 장야리) 학교운영위원장이다. 보험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봉사나 지역사회일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는 그는 학교운영위원을 하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내 아이로 출발했지만, 이젠 수많은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대변해 의결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는 것.

“지역사회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내 아이가 있는 학교에서 봉사해보자고 시작한 게 운영위원회였어요. 하지만 정말 고민해야 할 지점들이 많더라고요. 의결할 것도 많고,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다 보니 공부가 절로 되더라고요.”

그는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게 된 부분이 ‘안전’과 ‘돌봄’이라고 말한다.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전문가인 선생님들이 책임지지만, 교문 밖을 나서자마자 생기는 등하굣길의 사고, 돌봄의 부재 등은 초등교육의 사각지대라는 이야기다.

학교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정차금지 푯말만 붙여놓을 것이 아니라 실제 교통단속도 수행하고 필요하다면 등하굣길에 교통을 통제하는 방법도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다. 방과 후 돌봄을 가정에만 맡겨놓지 않고 교내 돌봄 교실을 확대하고, 지자체 마을돌봄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다. 옥천 군민이자 두 아이의 학부모, 학교운영위원장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인다.

“전 학부모이자 지역주민이니깐, 학교와 지자체의 다리라고 생각해요. 학교에 학부모의 요구를 전달하고,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은 지자체에 요구도 하고요. 그렇게 하면 해결 못할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봐요. 정말 옥천, 아이 낳고 키우며 살기 좋은 곳이다. 그렇게 만들어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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