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간담회’와 ‘아이들 잔치’로 대체
삼성디스플레이 책울림 리모델링 사업 지원도 받아

20일 저녁, 배바우 작은도서관의 13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읍면소식-안남면] 코로나19여파가 배바우작은도서관의 생일잔치까지 망가트릴 뻔 했지만 도서관을 만든 안남 주민들은 이를 다른 방식으로 극복했다. 

올해는 특히 생일을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와 충남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지역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는 책울림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해 의미있는 생일 선물을 받았다. 

도서관 낡은 벽체와 몰딩, 이동사다리, 책장을 일부 교체하면서 도서관이 훨씬 산뜻해졌다. 물리적인 변화가 13번째 생일의 기념 선물이었다면, 앞으로에 대한 바람과 축하도 짜임새있게 진행됐다. 

먼저 7월22일 저녁 6시 김재종 군수 및 이용수 의원, 정지승 평생학습원장, 윤은영 안남면장, 서동옥 동화읽는어른모임 회장 등을 초청해 작은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김재종 군수는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은 옥천을 알리는 상징처럼 되었고 이 때문에 전국에서도 많이 견학 오는 걸로 알고 있다”며 “배바우작은도서관으로 인해 군내 각 읍면에 서서히 작은 도서관이 만들어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용수 의원은 “작은도서관 지원조례가 만들어졌고 옥천이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문향인만큼 도서관 예산만큼은 아낌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의견을 차분하게 개진하며 순도높은 토론회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7월25일에는 진짜 아이들과 주민들만 모여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생일잔치를 열었다. 배바우장터팀에서 잔치국수를 후원하고, 송영달씨가 수박과 음료를, 옥천살림에서는 복숭아와 포도, 아는사람협동조합에서는 미숫가루, 오순임 사무국장이 닭강정을 제공했다. 또 이외에도 정보화마을, 이장협의회, 제판권, 최상경, 네모네집(성희, 순영)에서 소정의 특별후원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 김대영 관장은 “코로나19 때문에 큰 행사는 치르지 못했지만, 간담회를 통해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옥천의 도서관 정책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토요일에는 아이들과 주민들만 모여서 정말 재미나게 도서관에서 먹고 마시고 신나게 놀고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이 작은도서관의 맏형이라 생각하고 조금 더 알차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저녁, 배바우 작은도서관의 13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20일 저녁, 배바우 작은도서관의 13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20일 저녁, 배바우 작은도서관의 13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20일 저녁, 배바우 작은도서관의 13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20일 저녁, 배바우 작은도서관의 13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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