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무서웠는데 곤충과 친해지는 것 같아요’
‘처음엔 무서웠는데 곤충과 친해지는 것 같아요’
  • 이해수
  • 승인 2020.07.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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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체험 및 표본 만들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 느껴
귀농귀촌인 김사헌씨와 이은숙씨, 동이초 4학년 학생에게 재능기부
우리고장 귀농귀촌인 김사헌씨와 이은숙씨가 동이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곤충 표본을 만드는 모습
우리고장 귀농귀촌인 김사헌씨와 이은숙씨가 동이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곤충 표본을 만드는 모습(자료제공 : 옥천군)

우리고장 귀농·귀촌인 김사헌(38)씨와 이은숙(38)씨가 동이초등학교 4학년 학생 9명에게 곤충 체험 및 곤충 표본 만들기와 관련해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곤충의 부위별 명칭을 배우고, 직접 곤충 표본을 만들며 곤충과 친근감을 느끼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했다.

 

김사헌씨는 방황을 하던 중학교 2학년 당시 곤충을 만나 마음의 위안을 얻었고, 이후 지역 아이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곤충 관련 활동을 했다. 그는 동이면 세산리에서 세산곤충체험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동이초를 시작으로 죽향초, 군남초, 옥천여중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곤충이 너무 좋아서 옥천에 오게 되었어요. 제가 배운 곤충과 생명체에 대한 마음을 지역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는데 (옥천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에서 먼저 제안해주셔서 작년부터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김사헌씨와 함께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이은숙씨는 구읍의 복지회관에서 실개천 마을학교에서 마을돌봄활동을 하고 있다. 이은숙씨는 지난해 실개천마을학교에서 김사헌씨가 재능기부수업을 진행해준 것을 계기로 그와 함께 올해 곤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숙씨는 곤충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한다.

작년에는 곤충이 무서워서 울었는데 올해는 만져보고 싶다는 학생이 있었어요. 곤충을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조금씩 곤충에 대해 알아가고 그게 생명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험을 함께했던 김 율 학생(동이초 4학년)은 장수풍뎅이를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

장수풍뎅이가 뿔이 있어서 멋있어요! 키우게 된 지는 일주일이 넘었는데 벌써 친구가 된 것 같아요. 먹이를 줄 때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참 좋은데 가끔 먹이 주는 것을 까먹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곤충마다 이름도 생김새도 다양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워요.”

 

권소현 학생(동이초 4학년)은 원래는 곤충을 무서워했으나 조금씩 친해지는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원래 곤충을 무서워해서 저는 못 만졌었는데, 이번에는 살짝 만져보게 되었어요! 딱딱한 느낌이 신기했는데, 아직은 무섭기도 하지만 점점 곤충과 친해지고 싶어요. 또 곤충 수업하고 싶어요

 

동이초등학교 조혜진 교사는 곤충과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김사헌 선생님은 동이초등학교에서 함추름 교육과정을 같이 진행해주시고 있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학급별로 도마뱀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시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학생들이 직접 다른 생명체를 기르며 먹이도 주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있어요. 게다가 공통의 관심사가 제공되니 소외되는 학생 없이 학교폭력이 예방되는 효과까지 있더라고요

곤충 수업을 통해 곤충을 알아가는 동이초 4학년 학생들(자료제공 : 김사헌씨)
곤충 수업을 통해 곤충을 알아가는 동이초 4학년 학생(자료제공 : 김사헌씨)
곤충 수업을 통해 곤충을 알아가는 동이초 4학년 학생들(자료제공 : 김사헌씨)
곤충 수업을 통해 곤충을 알아가는 동이초 4학년 학생들(자료제공 : 김사헌씨)

 

김사헌씨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곤충을 장난감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손쉽게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곤충을 포함해 모든 생물은 소중한 생명체라는 것을 아이들이 몸소 체험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곤충 수업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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