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경찰서에서 ‘홀몸어르신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식’ 열려

21일 옥천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홀몸 어르신 치안안심 서비스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종숙 옥천시니어클럽관장, 김재종 옥천군수, 고성한 옥천경찰서장, 오재훈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장.
21일 옥천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홀몸 어르신 치안안심 서비스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종숙 옥천시니어클럽관장, 김재종 옥천군수, 고성한 옥천경찰서장, 오재훈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장.

21일 오전 옥천군·옥천경찰서·노인장애인복지관·시니어클럽은 옥천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홀몸 어르신 치안안심 서비스 업무 협약’을 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옥천군에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독거노인을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지역공동체 차원의 치안·복지 활동을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옥천군 인구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5만802명 중 1만4천893명(29.3%)이다. 군 보건소가 지난해 실시한 〈19년 독거노인 정신건강상태 평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약 2천8백여명이 친인척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홀몸노인이다.

옥천경찰서와 협약을 한 세 기관·단체는 민·관·경 협업을 통해 독거노인의 치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옥천군청 김재종 군수는 우리 고장에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고독사가 없는 옥천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종 군수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옥천경찰서와 노인장애인복지관, 시니어클럽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한다면 노인들의 치안·복지가 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오재훈 관장은 “현재 복지관에 100여명의 생활관리사가 있지만 홀몸어르신들을 관리한다 해도 부족한 부분이 생긴다”며 “군과 경찰서에서 같이 협력한다면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이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시니어클럽 이종숙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돌봄 건수가 많아져 노인들의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노인이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범죄예방 홍보’ ‘거동이 어려우신 어르신의 주기적인 가정방문으로 신병 이상 유무 확인’ ‘어르신 범죄 피해 및 기타 신병 이상 시 관할 기관에 신속히 통보’ ‘범죄 발생 시 각 기관 간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해 재발 방지’ ‘상담 및 보호 요청 시 1:1 연결하여 업무지원 협조’ ‘기타 신속한 피해회복 및 보호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논의’에 관해 협력할 예정이다.

옥천경찰서 고성한 서장은 우리 고장에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만큼 노인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협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고성한 서장은 “앞으로 노인맞춤돌봄사업, 행복지킴이사업 등과 연결해서 주민들에게 노인보호 치안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김재종 군수, 고성한 경찰서장, 이종숙 시니어클럽관장, 오재훈 노인장애복지관장, 이현규 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김영훈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등 20여명이 참석했고, 각 기관·단체장들이 협약서를 교환하며 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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