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지구 마을아카데미 사업인 ‘보따리’가 본격 시작됐다. 보따리는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행복교육지구 마을아카데미 사업인 ‘보따리’가 본격 시작됐다. 보따리는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 마을아카데미 ‘보따리’ 지난달 27일 본격 시행 ··· 주민들이 학생들에 체험 기회 제공, 돌봄 역할도

행복교육지구 마을아카데미 사업인 ‘보따리’가 본격 시작됐다. 지역 주민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따리’는 보석 같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을(리, 里)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운영됐던 마을 방과후학교 위탁사업 ‘재미난 공작소’에서 인연을 맺은 김원택 미디어강사·황선영 공예강사·김은정 요리강사가 힘을 모아 보따리를 만들었다. 보따리는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도 하게 된다.

지난달 27일 서대리 주사랑교회에서는 보따리 발대식 및 앞치마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다. 보따리에 참석하는 학생 15명을 비롯해 학부모 및 마을강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청소년수련관에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폐쇄되면서 주사랑교회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두 개인 마스크를 착용했다. 교회 입구에서는 방문자 명단 작성 및 손 소독제도 마련돼있었다. 김원택 강사 및 노한나 장학사의 설명을 들은 후 학생들은 앞치마 꾸미기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앞치마에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앞치마를 꾸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따리 활동에 참석한 이하영(삼양초5) 학생은 “웃는 표정 이모티콘을 따라 그렸다”라며 “색칠하는 게 재밌다. 나만의 앞치마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김해진(죽향초5)·김수진(죽향초1) 학생의 어머니인 성숙현(41, 옥천읍 죽향리)씨는 “코로나19로 방과 후 학교 등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돼 답답했었다”라며 “보따리는 활동도 다양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하기에 좋다. 더불어 돌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기능도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원택 미디어강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부모님들의 도움과 협조 부탁드린다”라며 “아이들이 보석처럼 아름답게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 노한나 팀장은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방과 후 돌봄을 재능있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맡아 운영 해주시니 학교의 부담도 덜어지고 있다”라며 “이런 활동들이 주민자치의 계단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따리 1기는 지난달 27일부터 8월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30분, 토요일 오전10시에 각각 진행된다. 2기는 9월5일부터 11월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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