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면 김연철 신임 면장

그는 ‘다른 곳에 있을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연철 면장은 이원초 57회 졸업생이자 이원중 33회 졸업생.

91년 처음 공무원 발령났을 때도 이원면 총무계 민방위 업무로 일을 시작했다. 산업·복지팀을 거쳐 이번에는 면의 장(長)이다. 오래 연을 맺어온 사람들과 다시 만나는 반가움도 있지만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역시 어깨에 있다. 

이원면은 코로나19로 묘목축제가 취소되고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파고를 넘어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축제가 취소됐을 당시 옥천지역 곳곳을 비롯해 청주·대전·금산 등지에서 작지만 묘목을 구입하는 손길이 있었고, 현재는 면내 자가격리된 주민들에게 다른 문제는 없는지 수시로 모니터링하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수칙 등을 차분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면에서 공공일자리를 통해 매일 인력사무소 등 기업체와 이원역과 지탄역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분무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이원 여성의용소방대 등 지역 단체들도 시가지 청소를 도와주고 계시고요. 주민들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요. 식당에 슬슬 손님들이 보입니다. 10일부터는 자가격리됐던 분들까지 이제 마음 놓고 움직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묘목산업은 온라인 판매 방향으로 적극 지원하고, 또 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꾸준히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는 온라인 판매 방안을 당장 찾아내야겠구나 절실히 느끼게 된 계기가 됐어요. 묘목법인과 논의해 홈페이지를 만들고 온라인 판매로 농원을 유인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 산림바이오 혁신 성장 거점 조성사업은 현재 묘목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라 봅니다. 사업 추진에 주민 의견이 잘 반영되도록 면에서도 관계부서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원면은 다른 면에 비해 젊은 층이 많이 분포해 있다. 열심히 일하고 일한 만큼 소득을 얻도록 면에서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 

“묘목과 복숭아 등 이원 소득 작목들은 경쟁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직접 주민분들과 기관단체를 만나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찾아다니는 행정이 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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