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 옥천군지회가 올 해도 25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지역주민들과 단체의 후원으로 매년 마련되고 있다. 올 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장학금 전달행사를 치르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장학금 전달 사진.(사진제공: 한국지체장애인 옥천군지회)
한국지체장애인 옥천군지회가 올 해도 25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지역주민들과 단체의 후원으로 매년 마련되고 있다. 올 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장학금 전달행사를 치르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장학금 전달 사진.(사진제공: 한국지체장애인 옥천군지회)

 

■ 고 박명식·양무웅 약사와 삼합지체 등 후원
 

주민들의 힘으로 올 해도 장애인장학금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달됐다. 한국지체장애인 옥천군지회는 7일 25명의 학생들에게 총 5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옥천군지회가 매년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달해온 장학금은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청산면에서 박약국을 운영하던 고 박명식(2018년 작고) 약사와, 중앙약국을 운영하던 고 양무웅(2016년 작고) 약사가 지금까지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온 것. 박명식 약사는 청명장학회를 마련해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으며, 양무웅 약사의 경우 후원을 해달라는 고인의 유지를 아들인 현 양정환 중앙약국 약사가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삼합지체장애인장학회에서도 매년 60만원의 장학금을 옥천군지회에 전달했다.

당초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행사가 미뤄져 이달 7일 장학금이 전달됐다. 일정을 미룬 만큼 별도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최근 확진자가 옥천에서도 발생해 개별 계좌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초중고 및 대학생별 차등 지급됐다. 초등학생은 4명에게 각 10만원, 중고생은 17명에게 각 20만원, 대학생은 4명에게 각 30만원이 전달됐다.

한국지체장애인 옥천군지회 육동일 회장은 “매년 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장학금을 후원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청소년들의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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