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문학의 향연

편백나무 숲 터널
홀랑 옷 벗고
피톤치드
넘실대는 계곡
풍덩 몸 던져
생업에 찌든 심신
목욕한 후

대나무 숲 터널
서걱이는 댓잎에
온갖 상념
쏴~아 날려
마음 비우고

소나무 숲 터널
희망 포용 사랑의 씨앗
움 틔워
솔향기 펑청 뿜어

힐링 숲 터널
마지막 출구 모퉁이에서
신한서, 물의 안부, 『문정문학 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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