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김정규씨 날카로운 안축차기·찍어차기가 주특기
향수배 족구대회 우승 및 개인 최우수상 등 각종 수상경력

옥천 족구계의 에이스 김정규씨. 공격수인 김정규씨는 노련하고도 뛰어난 실력을 뽐낸다. 안축차기와 찍어차기가 주특기다. 사진은 지난 21일 동호인 간 경기에서 김정규씨가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
김정규씨.
"옥천 족구 파이팅!"

편집자주_2021년 옥천에서 열리는 제60회 도민체전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옥천신문은 도민체전의 성공과 지역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각 종목별 유망 선수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승리를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옥천에서 시작한 족구가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영동이 고향인 김정규(40, 옥천읍 가화리)씨는 10여년 전에 옥천으로 이사를 오며 본격적으로 족구를 시작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종종 족구를 즐기며 서서히 관심이 생겼고 인터넷 동영상을 보며 매력에 빠졌다.

족구 경력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실력은 월등히 뛰어나다. 공격수인 김정규씨는 노련하고도 뛰어난 실력을 뽐낸다. 안축차기와 찍어차기가 주특기다. 옥천 족구계에서 하위권을 전전했던 족구클럽 미라클은 김정규씨를 포함한 동료들의 기량이 성장하면서 성적도 올라갔다. 향수배 족구대회에서는 지난해를 포함해 우승만 6회에 달한다. 충북 관내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반부까지 올라갔다. 프로리그로 치면 2부리그에 해당한다. 다양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최우수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타지로 출장을 나갈 때면 지역 족구팀을 미리 알아보고 경기를 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회사를 옮기면서 10년 전 옥천으로 이사를 왔어요. 8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족구를 시작했는데 재밌더라고요. 동작이 멋져서 마음에 들었어요. 미라클에는 공격수가 없어서 나름대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주말마다 운동을 하는데 가족들은 술 먹는 것보다 운동하는 게 훨씬 낫다고 좋아해요”

김정규씨는 족구의 매력을 협동이라고 꼽았다. 팀원들이 함께 마음을 맞춰서 하는 경기라는 것. 더불어 적은 인원으로도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족구의 장점으로 꼽았다.

족구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옥천에 족구 관련된 체육 기반이 보다 확충되길 바라고 있었다. 김정규씨에 따르면 족구 코트도 부족할뿐더러 밤에 운동할 수 있는 경기장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및 체육시설이 폐쇄돼 지금은 서정리 족구장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코트가 열악해요. 연습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 수 없잖아요. 야간에도 편하게 족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코트 정비 및 확충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라요.”

도민체전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대회에 출전하고 타 지역팀과 교류전을 계획했던 김정규씨.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김정규씨는 일단 지역 내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타 지역팀과 경기를 못 해 아쉽긴 하지만 일단 지역 내에서 선수들과 차분하고 꾸준하게 기량을 쌓으려고 합니다. 더불어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족구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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