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 21일부터 지역 대표 관광시설 6개소 재휴관 결정

 이웃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군이 지역 대표 관광시설을 재휴관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기준 재휴관에 들어가는 관광시설은 장령산자연휴양림, 향수호수길,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장계관광지, 정지용문학관, 육영수생가 등 6개 시설이다. 

 옥천군은 21일 긴급영상회의를 열어 공공부문 관광시설을 재휴관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대표 관광객 6개소 이외 외지 방문객의 발길이 잦은 다중이용 시설은 추가로 이용 중단이 될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바뀌면서 나들이 철 방문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근 대전에 확진자가 속출하자 급히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76번 확진자가 13일 군서면 금산리 한 식당에 8명의 일행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6개 관광시설 휴관 기간은 2주로 다음달 5일까지며, 추후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도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재종 군수는 “이번 관광시설 재휴관은 청정옥천을 사수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결정하게 되었다”며,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휴관 기간 동안 코로나 방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대전 확진자 다녀간 군서 식당 운영자 및 방문주민 33명 모두 음성

 코로나19 대전 76번 확진자가 다녀간 군서면 소재 거북가든 식당 운영자와 방문 주민 3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옥천군보건소는 식당 운영자 외에도 대전 76번 확진자가 식당을 방문한 시간(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식당을 방문한 주민 2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옥천군보건소 임순혁 소장은 "동시간대 식당을 방문했다고 보건소를 찾아온 주민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33명(식당 운영관계자 포함)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외에 추가 방문자가 있는지는 식당 카드결제 내역을 파악하고 있다. 식당에 다른 CCTV가 없어서 정확한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와 별개로 직접 서빙해 '접촉자'로 분류된 식당 운영자 1명은 27일까지 자가격리된다.

 보건행정과 감염병관리팀 이수현 담당자는 "보건소에 방문한 주민들은 동시간대 식당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지만 실제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서빙을 한 운영자 1명이다"며 "접촉자의 경우 지침상 접촉 날짜로부터 14일 자가격리돼 이번 식당 운영자는 음성 결과와는 별개로 27일까지 자가격리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76번 확진자와 함께 옥천을 방문한 일행 8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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