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소년을 향한 청년들의 따뜻한 손길
옥천 청소년을 향한 청년들의 따뜻한 손길
  • 서재현
  • 승인 2020.06.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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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박누리, 이해수, 이종효씨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 참가
사업비 200만원으로 ‘착한 마을카페’ 진행
지역 청년 박누리, 이해수, 이종효씨가 2020년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에 참여한다. 해당 로고는 TOO(Touch of Okcheon)으로 달팽이를 형상화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느리지만 꾸준히 가보자는 의미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청년 세 명이 뭉쳤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0년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면서다. 지원사업비는 옥천행복교육네트워크가 진행하는 '착한 마을카페' 사업에 쓰이게 돼 지역 청소년들이 저렴한 가격에 마을 카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모전은 청년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는 생활인문을 확산하기 위해 청년들의 인문 탐구와 실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가팀으로 선정되면 다양한 인문실험활동을 펼칠 수 있다. 지원 사업비는 팀당 200만원으로 7월부터 4개월간 활동한다.

옥천에서는 박누리(36), 이해수(29), 이종효(33) 세 청년이 참여했다. 팀명은 Too(Touch of Okcheon)로 청년 세대가 청소년 등 다른 세대에게 보내는 연대와 공감을 뜻한다. 박누리씨는 월간 옥이네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고, 이해수씨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옥천읍 비상대책위원회, 옥천행복교육네트워크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종효씨는 안내면 현리에서 카페 '토닥'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옥천군 청년네트워크, 안내면 주민자치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Too팀은 지원 사업비 200만원을 활용해 옥천행복교육네트워크의 '착한 마을카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착한 마을카페'는 지역 청소년이 마을카페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옥천행복교육네트워크가 후원금을 모아 청소년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역 청소년들이 노래방이나 PC방 외에는 갈 만한 곳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Too팀의 '착한 마을카페' 지원사업은 7~8월 중 사업비가 내려오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할인된 가격으로 마을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티률 △둠벙 △꽃길 △피렌체 △농부네 카페 △토닥 등 6곳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지역 청년팀은 하반기, 지역 내 탈학교·탈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실험도 추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모전이나 후원금을 모아 해당 청소년들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생활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다. 예산이 많이 모이게 된다면 수개월에 걸쳐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누리씨는 "이번에는 기존 사업에 연결하는 것이지만 향후에는 우리대로 지역 내에서 꾸준히 이야기하고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려 한다. 기본 소득도 그 중 하나인데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더 모인다면 구체적 실행계획을 함께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해수씨는 "옥천에서 살아왔다보니 청소년이 갈 곳이 없다는 데 공감했다.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효씨는 "청소년 성장 발전에 대한 실험도 계속 할 것이지만 더 나아가서 장년층을 위한 사업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참가팀들은 7~10월 중 인문실험 활동을 펼치고 11월 결과공유회를 진행한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두 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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