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산면 판수리에서 통일쌀 모내기 행사

청산면 판수리에 농지를 얻은 옥천군농민회는 6일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청산면 판수리에 농지를 얻은 옥천군농민회는 6일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옥천군농민회(회장 김형섭)가 6일 청산면 판수리에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아침 9시께부터 모인 회원들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는 자체적인 통일쌀 경작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농민회의 의지가 담겨 있다. 모내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농민회 회원들은 앞으로 600평 규모의 임대한 토지에 모를 심고 키워서 경작을 한다. 추수까지 각종 병충해 작업 등 회원들은 수시로 통일쌀 경작지를 오가게 된다. 이후 해당 경작지에서 생산된 쌀은 북한에 직접 지원이 어려울 경우, 판매한 돈으로 통일농기계 구매에 힘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한 옥천군농민회 청성·청산분회 전대우 지회장은 "이윤이 남는 일이 아니다. 게다가 쌀값도 싸서, 임대비용, 인건비를 제외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다"며 "오롯이 통일을 향한 마음만이 남는다. 군민들이 이런 뜻을 알고 통일쌀을 많이 구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군농민회 김형섭 회장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앞으로도 군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다만, 취지가 좋은 사업인 만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결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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